지난 19대, 20대 대선에 출마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사망과 관련해 MBC에 쓴소리를 했다.
'MBC 오요안나 사태' 맹비판한 前대선후보는?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MBC
안철수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요안나가 오랫동안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고, 유족이 가해자인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한다는 소식"이라며 "가족을 떠나보내고 설을 맞는 유족의 심정을 떠올리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는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심적 고통을 겪다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호소하는 17장 분량의 유서가 공개됐다.
안 의원은 "방송사 비정규직 10명 중 7명이 괴롭힘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니 참으로 심각하다"며 "직장 내 괴롭힘은 삶의 터전인 직장을 지옥으로 만드는 사회악이기에 반드시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에 대처하는 MBC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면서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을 MBC 흔들기라며 언론 탄압처럼 호도하는 것은 고인을 모독하고 유족에 상처를 주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뉴스를 통해 수없이 직장 내 괴롭힘을 비판해 온 MBC가 스스로에 대해서는 진영논리로 책임을 회피한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해당할 것이다. MBC는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9년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MBC
한편 안 의원은 지난 2009년 6월 17일 방영된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