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소상공인 대출 시장 확대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장벽을 허물고 기술 혁신을 꺼내 들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강조해 온 개인사업자 금융 지원 강화 전략이 지리적 제약과 복잡한 절차를 없애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2월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2월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뱅크 IPO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경기도 내 소상공인을 위한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선보이고 두 기관의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하는 쌍방향 인앱 연동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케이뱅크의 고객들은 이번에 만들어진 시스템을 통해 케이뱅크나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앱 중 한 곳만 접속해도 대출을 신청하고 실행하는 모든 과정을 한 번에 마칠 수 있다. 앱을 이리저리 이동하거나 번거롭게 다시 로그인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케이뱅크는 또한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현장실사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비대면 대출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보증서 대출을 받으려면 지역 보증재단 담당자가 직접 사업장을 찾아가 실제 영업 여부를 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장님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위치를 인증하고 매장 사진을 찍어 올리면 서류 심사부터 현장 실사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상품의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서 1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개인사업자다. 최대 5천만 원까지 자금을 융통할 수 있으며 만기는 1년 거치를 포함해 최장 5년이다. 대출 금리는 20일 기준 최저 연 4.41%로 책정됐다.
이번 협력은 과거 IPO(기업공개) 과정에서부터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던 최우형 행장의 밑그림이 적극 반영된 결과다. 최 행장은 담보 자산의 다변화와 건전성 관리를 동시에 챙기면서 자영업자 대출 영역의 파이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실제로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취급 규모는 보증서 연계 상품과 안전한 담보 위주의 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보증서 대출 신규 취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9배로 폭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인앱 연동은 은행과 재단의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어느 플랫폼에서든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개선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테크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