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복당 러브콜이 언론을 통해 계속 보도되자 결국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한 강미정. ⓒ조국 인스타그램 / 유튜브 채널 ‘MBCNEWS’
2025년 9월 12일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페이스북에는 “상처 위에 또 다른 상처가 더해지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4일 탈당 기자회견 이후 약속된 인터뷰 외에는 어떠한 언론의 취재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알린 강미정 전 대변인은 “앞으로도 언론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운을 뗐다.
지금 필요한 것은 특정인의 이름을 반복해 거론하는 일이 아니라,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일입니다.
이같이 밝힌 강미정 전 대변인은 “제 이름이 불려지는 것조차 또 다른 상처로 이어지고 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은 “특히 피해자들과 함께해 온 강미숙 고문에 대한 모욕적이고 부당한 언행은 즉시 멈춰주시기 바란다”라며 “피해자와 그 조력자를 향한 공격은 피해자 보호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또 다른 2차 가해이며, 결코 용인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은 “피해자 보호와 회복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당 내부에서 은밀히, 혹은 공공연히 행해졌던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복당’ 권유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은 “저의 의사는 이미 충분히 밝힌 바 있으며, 복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강 전 대변인은 “그럼에도 다시 권유해 주신 데 대하여는 감사드리며, 그 뜻을 정중히 사양한다”라고 적어 글을 맺었다.
지난해 3월, 인재영입 입당 기자회견에서 강미정과 조국. ⓒ뉴스1
한편 조국혁신당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조국 위원장은 강미정 전 대변인에 대한 탈당 보류 방안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은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조국 위원장은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라면서 “원하는 때 언제든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1일 비공개 당무위원회가 끝난 뒤 조국 위원장의 지시에 대해 “원래 탈당하면 1년간 재입당이 안 되는데 이번엔 모든 것을 피해자 입장에서, 피해자 측이 복당을 원한다면 먼저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강미정 전 대변인이 원하는 당직이 있다면, 그것 역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국 위원장은 ‘2차 가해’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당장 댓글에서도 2차 가해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 강미정 전 대변인의 페이스북 댓글 창에는 “그럼 이제 동지가 아니니 편하게 대해도 되나”, “그게 내란범 척결보다 중요한가”, “안타깝지만 복당하진 마시라” 등 피해자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들이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