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일서 5장 4절)
부활절을 맞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은 힘들어도 믿음을 지키면 결국 이긴다'는 취지의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6년 2월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해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배의철 변호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4·5 부활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윤 전 대통령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 변호사는 "이번 부활절에 윤 대통령님 말씀으로 힘을 얻고 싶다는 국민들과 청년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윤 대통령님의 말씀을 그대로 적어 아래와 같이 여러분께 전한다"고 글을 남겼다.
배의철 변호사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올렸다. ⓒ배의철 페이스북
윤 전 대통령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고난의 십자가 사역'을 완수하시고 부활했다"며 "예수님의 부활은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면 자유와 진리로 이 땅이 온전히 회복될 것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시기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고난에 순종하며 구원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부활주일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결정으로 파면됐다. 그는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2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편 윤석열 탄핵 1주년을 맞은 지난 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 찬반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1년이 되는 4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열린 에서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4.4 ⓒ연합뉴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서 '4·4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주권자 승리의 날 시민행동' 집회를 개최했다. 촛불행동도 같은 시각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사법부 규탄·검찰개혁 촉구' 집회를 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1년이 되는 4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어 '윤 어게인'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1년 전 탄핵 반대를 외쳤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와 광화문광장, 국회 인근 등지에서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다.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과 전 목사의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