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즉각 휴전 뒤 종전'을 뼈대로 하는 2단계 중재안을 접수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중재안은 양측이 현지시각 6일 월요일까지 전자 서명을 통해 발효될 수 있도록 했는데 양국 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 AP·EPA=연합뉴스
로이터는 6일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마련한 '적대행위 종식 틀'(중재안)이 이란과 미국에 밤새 전달됐다고 전했다. 중재안에는 즉각적 휴전에 이어 포괄적 합의를 통해 종전을 도출하는 2단계 접근법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모든 요소가 오늘(6일) 합의돼야 한다"며 초기 합의는 유일한 소통창구인 파키스탄을 통해 전자적으로 완성되는 양해각서(MOU) 형식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슬라마바드 협정(Islamabad Accord)'으로 불리는 해당 중재안은 1단계 휴전 즉시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 해협을 관리하기 위한 틀을 마련하는 방안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간에 대해서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는 즉각적 휴전 뒤 15~20일 안에 포괄적 종전 합의를 도출하는 2단계 형태를 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란 및 지역 중재국들이 전쟁의 영구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2단계 합의의 일환으로 45일간의 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이스라엘 및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당국은 이번 중재안을 두고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타히르 안드라비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도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종합의에는 제재 완화 및 동결 자산 해제의 대가로 이란의 핵무기 비추구 약속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6일 월요일이 끝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각으로 6일 오후 5시30분 현재 기준 이란은 6일 낮 12시 정각이며, 미국 워싱턴DC는 6일 오전 4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