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비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북 영양군과 2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피식대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2025 영양 H.O.T 페스티벌! 2년 연속 다녀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해당 축제는 영양군 특산물인 고추를 비롯해 각종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행사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피식대학 출연진 코미디언 이용주, 정재형, 김민수가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피식대학' 출연진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 ⓒ뉴스1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해 5월 영양군 지역 비하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자체 콘텐츠에서 영양 곳곳을 여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없다” “할머니 맛이다” “강이 똥물이다” 등 무례한 평가를 남기거나 거친 언사를 내뱉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당시 논란으로 한때 300만명을 훌쩍 넘겼던 구독자 수는 급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까지 불쾌감을 드러내자, 피식대학 측은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피식대학에 출연했던 오도창 영양군수.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이후 피식대학은 지속적으로 반성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영양군이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었을 당시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으며, 같은 해 진행된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 참석해 공식 영양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경북, 경남, 울산 등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