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의 공항 신원확인 장면이 논란이 된 가운데, 관련 절차를 보다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아이브 장원영(왼쪽), 2025년 1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탑승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 누리꾼은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포공항 출국장의 신원확인 기준을 구체화하고 공식 안내를 보다 알기 쉽게 개선해 달라는 민원을 한국공항공사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해당 민원을 오는 23일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장원영은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 일정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시 공항 직원은 신원 확인을 위해 장원영에게 마스크를 내려 달라고 요청했고, 장원영은 모자를 들어 올린 뒤 마스크를 내려 절차에 응했다. 이 모습이 동영상에 포착돼 일반에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얼굴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신원 확인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민원인은 장원영의 출국 과정을 근거로 "실제 탑승객이 따라야 하는 절차라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마스크·모자·선글라스 등을 벗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있다면 해당 규정의 명칭과 소관 부서, 관련 조항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러한 기준이 김포공항을 포함한 관할 공항 전반에서 모든 승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규정이 명확하게 안내되지 않을 경우 현장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나아가 "정치인·기업인·유명인 등 사회적 지위나 인지도와 관계없이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항공보안법 시행령 제15조의3은 공항운영자가 탑승권과 신분증명서를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사진만으로 본인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질문 등의 방법으로 추가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은 보안검색 첫 단계에서 '본인 일치 여부 확인을 위해 마스크·모자·선글라스는 잠시 벗어 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김포공항 등 일부 공항의 경우 관련 기준과 절차가 이용객들에게 충분히 안내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통일된 안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