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헌트의 발언이 과학계는 물론 대중적으로도 논란을 불어일으키자, 10일 그는 교수직에서 사임했다. 그리고 13일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UCL측은 내게 명예직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의 발언과 맥락에 대한 설명을 전혀 묻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다.
팀의 아내이자 UCL 면역학과 교수, 여성 과학자인 메리 콜린스는 "UCL 간부가 나에게 전화했을 때 팀은 서울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있었다. 그는 나에게 팀이 명예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당시 팀에게 이야기조차 하지 않았다. 대학측은 팀이 사임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를 해고할 거라 말했다. 아주 기분이 나빴고, 팀과 나는 극도로 화가 났다"고 옵저버에 전했다.
— Lucie de Beauchamp (@lu_debeauchamp) June 11, 2015
반면 팀 헌트의 발언을 지지하는 몇몇 여성 과학자들도 있다고 옵저버는 보도했다. 그들은 팀 헌트가 과거 성별을 막론하고 젊은 과학자들을 지원해왔다고 주장했다.
팀 헌트의 현재 부인과 전 부인도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현 부인 메리 콜린스는 "팀은 요리도 하고 설거지도 한다. 그는 주부다"라고 팀의가정적인 면모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밝혔다. 자신을 단호한 페미니스트로 칭한 전 부인 미시 쿠식은 "그는 똑똑하지만 먼저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의 발언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결과에, 아이러니하다고 느꼈을 것이다."라고 그의 발언은 고의가 아니었음을 해당 매체에 전했다.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팀 헌트를 하루아침에 과학계에서 추방한 건 급박한 처사였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