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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삼성의 운명이 걸린 '갤럭시S8'이 공개됐다 (사진 30장)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이 베일을 벗었다. 4월21일 우리나라와 미국·캐나다에 먼저 출시된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불량으로 단종돼, 소비자들로서는 사실상 1년여 만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을 접하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줄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던 스마트폰 사업을 정상화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화보] 삼성의 운명이 걸린 '갤럭시S8'이 공개됐다 (사진 30장)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이스트에서 동시에 갤럭시S8 공개 행사를 열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링컨센터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하며 “스마트폰의 새로운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 소비자들은 갤럭시S8을 통해 스마트폰의 성능·디자인의 완성과 함께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시대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은 우선 화면(디스플레이)이 시원하게 넓어진 게 눈에 띈다. 5.8인치 갤럭시S8과 6.2인치 갤럭시S8+가 각각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각각 전작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에 견줘 0.7인치(1.78㎝)씩 늘었다. 디스플레이를 키움과 동시에 화면 비율도 18.5 대 9로 확대했다. 갤럭시S8의 경우 앞면 세로 길이는 5.6㎜ 늘인 반면 가로는 1.5㎜ 짧아졌다. 손에 쏙 들어오는 감각은 여전하면서도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에 보다 적합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양쪽을 엣지(굴곡형)로 만들면서 위아래 테두리(베젤)를 확 쳐내고, 남은 테두리를 블랙 색상으로 처리해 앞면 전체가 화면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영상이 재생되는 상태에서 전화를 걸 수도 있게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전면의 디스플레이 면적 비중이 83%대로 전작보다 9%포인트 늘었고, 영화 볼 때의 화면 크기는 3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엘지(LG)전자는 G6의 화면비를 18 대 9로 만드는 파격을 보였는데, 삼성전자는 이보다 더 나아간 것이다.

달라진 화면에 맞춰 사용법(UX)도 개선됐다. 포털 화면 가운데 날씨·주가나 실시간 검색어 등 자주 쓰는 메뉴를 떼내 화면 상단에 붙여 손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냅 윈도’ 기능이 있고, 화면을 2개로 나누는 ‘멀티 윈도’ 기능도 새로 생겼다.

앞면에서 삼성 로고를 뺐고, 하단에 있던 지문인식 버튼은 뒷면 카메라 옆으로 갔다. 카메라는 앞·뒤에 각각 800만, 1200만 화소짜리가 달렸다.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이상 발화로 단종돼 관심이 집중됐던 갤럭시S8의 배터리 용량은 3000㎃h와 3500㎃h(플러스)로 갤럭시S7(엣지)의 3600㎃h보다는 적다. 하지만 전작보다 전력 소모량이 20% 줄어 사용 시간은 오히려 늘었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7.0(누가)을 깔았다.

다양한 기술 혁신 시도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게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인공지능(AI)으로 스마트폰과 사용자 사이에 새로운 소통 방식을 만들어낼 ‘빅스비’(Bixby) 서비스다. 빅스비는 음성·터치·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살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지원하는 앱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면 왼쪽 옆에 빅스비 전용 버튼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예를 들어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S8 공개 행사에 참석하려고 스마트폰으로 비행기표와 호텔 등을 예약하려면 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빅스비는 ‘갤럭시S8 공개 행사 갈 거니까 준비해줘’라고 말만 하면 행사 일정을 확인해 비행기와 호텔을 예약하고, 현지 날씨와 행사장 주변 맛집까지 검색해 알려주는 진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빅스비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기술적으로 더 진화하고 ‘생태계’도 넓어져야 한다. 삼성전자는 “딥러닝으로 기기와 사용자 사이의 소통 방식을 습득하는 식이라 사용할수록 점점 더 상황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전화·메시지·설정 등 자체 앱에 우선 적용한 뒤 쓰임새를 확대할 예정이다. 앱 개발업체들이 빅스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6월쯤 개발도구도 공개할 계획이다.

갤럭시S8은 지문·홍채에 더해 얼굴 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기능을 덧붙였다.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3가지 생체 정보 인증 방식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출고가는 미정이며 “이통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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