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출액이 사상 처음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달성하는 눈부신 성과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부문이 올해 수출 호조에 매우 큰 기여를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 2개월 연속 1100억 달러를 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대한민국 1~10월 누적 수출액이 9300억 달러를 달성해 사상 최초 1조 달러 수출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부는 1일 대한민국의 1~10월 누적 수출 9300억 달러를 달성해 사상 처음으로 9천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흐름을 보면 11월 연간 수출 1조 달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10월 수출은 115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7% 늘었다. 이로써 2개월 연속 수출 1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10월 수입은 지난해 대비 36% 증가해 72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10월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 흑자를 냈다. 1~10월 누적 수지는 2949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1억 달러 늘어났다.
항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 호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564억4천만 달러로 259%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지속된 결과다.
자동차 수출은 65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와 비교해 18% 늘었다. 추석연후 시점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역대 10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요지역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대중국 수출은 269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등 수출액 상위 품목의 수출이 모두 호실적을 보이며 5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초과했다.
대미국 수출은 249억 달러를 내며 지난해 대비 186% 증가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213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에도 수출이 1100억 달러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1월에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면서 "이는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요 확대와 함께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