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BYD가 중국 전역에 시범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 문화 체험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다양한 지형과 주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BYD는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의 자동차 문화를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는 과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이 활용한 전략과 유사하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 팬층을 확대하고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전략이다.
BYD 자동차 문화 체험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양왕' 스포츠카. ⓒBYD
닛케이아시아는 28일 "저장성 샤오싱시의 BYD 자동차 문화 체험센터에는 5개의 커브와 55m의 직선 가속 구간으로 구성된 1.6km 길이의 트랙이 있다"며 "체험센터는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21일 외국 언론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저장성 체험센터에는 이 밖에도 5개의 코스가 마련돼 있다. 한 트랙에서는 3만 개의 평평한 현무암 벽돌로 덮인 지면에 물을 뿌려 마찰력을 낮춤으로써 초보자들도 드리프트(미끄러지는 도로 위 운전)를 연습할 수 있다.
다른 트랙에는 사막의 모래 언덕을 본뜬 28도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오프로드 주행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다른 트랙에서는 자동차 절반 높이까지 차오르는 물을 헤치며 주행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초급, 중급, 고급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센터에서는 BYD의 프리미엄 스포츠카와 오프로드 차량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초급자 코스의 이용료는 시간당 599위안(약 12만 원)이다.
BYD는 허난성 정저우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자동차 체험장 두 곳을 추가로 개설했으며, 다른 지역에도 체험장을 더 건설할 계획이다. 체험센터 건설은 왕찬푸 BYD 회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왕 회장은 2024년 전기차와 기타 친환경에너지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체험장을 건설하는 데 50억 위안(약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왕 회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혁신적 기술과 시장에서의 가치 인정에 더해 자동차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BYD의 판매량은 2025년 460만 대에 이르러 2020년보다 11배 증가했다.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기준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