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가 해양보험 분야의 사이버 위험 보장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화손보는 선박 운영이 디지털화되고 있음에도 기존의 선박보험은 사이버 위험에 관한 보장이 부재한 점에 착안해 해양∙선박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과 손잡고 보장 공백을 해소한다.
한화손보는 2024년 사이버 보험 전담 조직을 꾸려 기업 대상 사이버보험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보장 영역을 선박까지 넓힌다.
한화손보가 해양∙선박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과 '해양 사이버보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 한화손보
한화손보는 해양∙선박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싸이터와 서울 여의도 한화손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 사이버보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손보와 싸이터는 사이버보안 진단 기술과 보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선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사이버 위험에 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의 목표는 선박의 사이버 위험을 사전에 진단해 보험 인수에 반영하고 사고 발생 때 신속하고 정확한 원인 분석과 보상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한화손보와 싸이터는 △해양 사이버보험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기획 △사이버 위협 평가 및 사이버 복원력 관리 시스템 구축 △보험사고조사 협력 체계 수립 △시나리오 기반 손해 모델 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화손보는 보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양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사이버보험 상품을 개발한다. 싸이터가 제공하는 선박별 보안 평가 데이터를 보험 가입 조건과 우대 방안 등에 활용해 사이버 위험에 대한 보장 체계를 구체화한다.
싸이터는 사이버보안 분야를 맡아 선박별 사이버 위험을 진단하고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침해사고 발생 때에는 선박의 전자기기와 항해 장비의 디지털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원인과 피해 범위를 파악하는 등 보험사고 조사도 지원한다.
한화손보는 12월 국내 선사와 선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과 공동 마케팅에 착수하고 지자체 및 선급 기관과의 정책적 협력 사업도 기획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선박 운영 디지털화로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는 가운데 싸이터와 협력해 사이버 위험에 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속적 노력을 통해 해양 사이버 리스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2024년부터 사이버보험 전담 부서인 사이버보험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부서는 상품 영업·개발과 고객사 위협관리, 법무법인·국내 보안기업과의 파트너십 운영을 맡는다. 단순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보안 리스크 컨설팅까지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