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베트남·일본을 과잉생산 문제가 있는 국가로 지목하고 수 주 안에 대응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1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과잉생산의 영향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며 "미국은 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2026년 10월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G20 무역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통신=연합뉴스
그리어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중국, 베트남, 일본을 과잉생산 문제가 있는 국가로 제시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의 대표적인 과잉생산 분야로 전기차 산업을 꼽았다.
그리어 대표는 닛케이아시아에 "(국제 포럼에서 중국은) 자신들이 시장 왜곡을 초래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방어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1일 G20 무역장관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식량의 무기화를 규탄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공급망 내 강제 노동과 구조적 산업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어 대표의 발언은 회의 성명 합의 불발 원인이 중국의 항의 때문이라고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1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19개 회원국은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비시장 정책과 관행을 철폐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동성명 문구 채택에 동의했다. 그러나 중국이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며 결국 공동성명 대신 의장성명이 나왔다.
베트남과 일본에 관한 지적도 이어졌다. 그리어 대표는 베트남이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고 임금을 인상해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베트남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미국으로 수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 대해 그리어 대표는 "오래전에 파산해야 했을 '좀비 기업'들이 계속해서 살아남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과잉생산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향후 몇 주 안에) 과잉생산 및 생산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역대표부는 3월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16개 국가 및 지역에서 과잉생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사를 개시하고 추가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