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 임명에 대해 '반대' 응답이 52.1%로 집계됐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중도층에서도 김 후보자 임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상황에서 '중도보수'로의 확장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지 주목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물은 결과 '반대' 52.1%, '찬성' 25.1%, '잘 모르겠다' 22.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호남권(찬성 40.6%, 반대 32.9%)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자 임명 '반대'가 '찬성'보다 더 많았다.
반대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58.7%)이었으며 서울(56.0%), 대전·세종·충청(55.7%), 부산·울산·경남(52.4%), 인천·경기(51.7%) 등 대부분 지역에서 '반대'가 50%를 넘었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했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찬성 33.2%, 반대 44.6%)와 50대(찬성 34.6%, 반대 49.1%)에서도 '반대'가 '찬성'을 두 자릿 수 이상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반대'가 56.2%로 '찬성'(29.3%)보다 26.9%포인트 더 높았다. 보수층은 '반대'가 72.3%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찬성' 43.6%, '반대' 29.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28명, 중도 411명, 진보 195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33명 더 많았다. '잘 모름/밝힐 수 없음'은 167명이었다.
KSOI는 "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여론이 50%를 넘고 있어 최종 임명 여부가 국정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최저치로 하락한 상황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중도층의 높은 반대 여론은 향후 국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지난 14일과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