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잠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뿐이라 주장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TV 갈무리
특히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지방선거 패배 후유증이라 진단하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한 비판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은 '걱정'을 가장한 '흔들기'라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15일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잠시 지지도가 당청 혼선에 의한 선거 결과 때문에 일시적으로 흔들려서 조정을 겪고 있을 뿐"이라며 "민생·실용·확장으로 가라는 요구는 압도적으로 높음을 저희가 확인하고 있다"거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대통령 임기가 4년 남았고, 국정 방향이 잡혀있다"고 강조했다. 전임 지도부였던 정청래 지도부가 청와대와 결을 맞추지 못한 탓에 6·3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후유증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당대표 취임 이후 설정한 당 운영 노선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도 읽힌다.
김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노무현 탄핵 전조'라 표현한 것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히려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핵심 지지층의 여론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본질은 제가 이 정부를 흔든 게 아니지 않은가"라며 "그런 걱정을 하고,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과도한 비판과 비합리적 비난을 하고, 코어를 얘기하면서 지지층을 오히려 흔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질적으로 정신 차리고 혁신과 성찰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때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제가 빌미를 주고 대통령을 흔들었는가. 대통령을 흔든 사람들, 정부의 국정을 흔든 사람들은 따로 있지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김 대표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곧바로 나온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지방선거 직후인 6월 2주차 이 대통령 지지율은 51.5%였고 전날(14일) 발표된 대통령 지지율은 33.8%를 기록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지 3개월이 경과된 시점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17.7%포인트나 더 내려갔다.
민주당 지지도 역시 리얼미터 기준으로 김 대표 취임 직전인 8월 2주차 조사에서 47.9%로 집계됐지만 김 대표 취임 첫 주인 8월 4주차 조사에서는 43.1%로 4.8%포인트 하락했고, 14일에는 36.1%로 떨어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의 '노무현 탄핵 전조'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담긴 한겨레, 경향신문의 사설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