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총 60조 원을 들여 미국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 CFM인터내셔널으로부터 항공기와 항공기 예비 엔진, 엔진 정비 서비스를 구매한다.
대한항공은 2025년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448억 달러 규모의 대미 구매 계획을 발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차세대 기종을 도입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중장기 성장에 사전 대비하는 취지다.
미국 대표 항공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순. ⓒ 대한항공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항공기 및 엔진 구매·서비스 양해각서(MOU)의 최종 계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경영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한·미 정부 및 국책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해 최종 계약 체결을 축하했다.
대한항공이 이번 계약을 통해 도입하는 보잉 항공기는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총 103대다. 또 GE에어로스페이스 및 CFM으로부터 예비 엔진 21대를 구매한다. 15년간 항공기 28대의 엔진 정비 서비스를 제공받는 계약도 GE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워싱턴에서 맺은 약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미 양국의 굳건한 경제·기술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신뢰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잉이 대한항공의 날개라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 항공기 기단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 왔다”며 “대한항공은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 CFM과 함께 쌓아온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의 교류와 경제 발전을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