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진보층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역전됐다.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3.8%, 부정평가는 63.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9%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7월2주 차 조사 이후 9주 연속 하락했으며 기존 최저치(37.4%)를 1주 만에 갈아치웠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3.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이 대통령 부정평가가 60%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상회담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된 데다 진보층과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전남·광주·전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전남·광주·전북은 긍정평가 55.9%, 부정평가 41.1%로 조사됐다. 다만 전남·광주·전북의 긍정평가도 1주 전 조사(61.4%)와 비교해 5.5%포인트 낮아졌다.
부정평가 비율은 대구·경북이 72.9%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 68.9%, 서울 67.6%, 대전·세종·충청 66.7% 인천·경기 62.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긍정 41.2%, 부정 55.4%)와 50대(긍정 42.6%, 부정 55.3%)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18~29세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79.5%에 달했으며 30대(69.9%)와 60대(61.2%), 70세 이상(62.3%)에서도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1.0%로 1주 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49.3%로 부정평가(48.1%)와 오차범위 안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57.3%)와 비교해 8.0%포인트 급락했다.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84.4%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78명, 중도 1029명, 진보 619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59명 더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같은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1%, 국민의힘 42.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1주 전보다 5.7%포인트 내려간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5%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두 정당의 지지도가 역전된 것은 지난 6월2주 차 조사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대구·경북(12.4%포인트)를 비롯해 부산·울산·경남(10.7%포인트), 대전·세종·충청(10.6%포인트), 전남·광주·전북(5.8%포인트), 서울(2.2%포인트) 등에서 지지도가 빠졌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월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10일과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