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KT클라우드와 동맹을 맺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공급뿐 아니라 차세대 모듈형 데이터센터 공동 연구까지 진행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이 KT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왼쪽부터)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이사.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9월2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KT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와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이사 등 두 기업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고전력화 흐름 속에서 전력 설비 설계·공급 협력과 차세대 기술 교류를 본격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두 기업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력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고, 초기 설계 단계부터 협업하기로 했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표준화된 서버룸, 전력 공급망, 냉각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건축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줄이고,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증설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LS일렉트릭은 KT클라우드가 구축하는 신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초고압 변압기,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수배전반 등 핵심 전력기기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향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공조 시스템 등으로도 공급 품목을 확대할 방침을 정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추진하는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 배전 시스템 등 핵심 전력 솔루션을 잇달아 대규모로 수주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고전력 인프라 기술력이 데이터센터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보유한 KT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으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