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목동13단지를 필두로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시장에 첫 래미안 깃발을 꽂겠다고 나섰다. 반포 일대에서 확보한 브랜드 파워를 목동에서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목동13단지를 필두로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시장에 첫 래미안 깃발을 꽂겠다고 나섰다. 목동13단지 항공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13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건축설계사 SMDP와 설계 협력을 진행한다고 9월3일 밝혔다.
목동13단지 재건축은 신정동 327번지 일대 17만8919㎡ 부지의 2280세대 규모 아파트를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높이 3852가구 단지로 재탄생하하며, 예정 공사비는 약 2조3763억 원이다.
협업 파트너인 SMDP는 '래미안 원베일리', '나인원한남',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국내 주요 주거 단지 설계에 참여한 기업이다. 삼성물산과는 신반포4차 및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에서도 설계 협업을 진행했다.
두 회사는 단지의 남측으로 열린 입지를 활용해 조망을 극대화하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조합원이 안양천과 매봉산 등 주변 자연경관을 막힘없이 볼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을 구성한다. 단지 규모에 맞는 스카이라인과 특화 입면 디자인,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제안한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목동13단지는 목동 재건축 전체의 상징성과 파급력이 높은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목동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13단지를 교두보 삼아 인근 목동 정비사업 구역에서도 수주 활동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물산이 지난 8월31일 재단장한 신규 래미안 브랜드도 목동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