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이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국소 지방분해주사 신약후보물질이 중국에서 임상 3상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국내 허가 및 사업화 과정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웰빙은 이 신약후보물질을 비만 치료와 연계하는 체형 관리 솔루션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왼쪽)가 2026년 6월25일 미국에서 열린 국소 지방분해주사제 한국 사업화를 위한 라이선스인 계약 체결식에서 알론 블루멘펠드 라지엘 CEO와 악수하고 있다. ⓒ GC녹십자웰빙
GC녹십자웰빙은 파트너사인 바이오기업 라지엘테라퓨틱스가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 ‘RZL-012’의 중국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유효성·안전성 평가지표를 충족하는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RZL-012는 표적 지방세포를 비가역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의 국소 지방분해 신약후보물질이다. 기존 지방분해 시술 대비 적은 투여 횟수(1~2회)만으로 국소 부위의 지방 감소를 유도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6월 라지엘과 이 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맺고 한국 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 물질은 미국에서도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번 중국 임상 3상은 라지엘의 중국 파트너사인 푸싱제약 계열사 주브스타가 성인 이중턱(턱밑 지방) 환자 4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상 결과, RZL-012는 단 1회의 치료 주기만으로 투여 84일 시점에 1차 및 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특히 1차 유효성 평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지방 감소 효과와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라지엘과 푸싱제약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신청(NDA)을 제출한다. 또 이중턱 적응증에 이어 복부, 허벅지 등 바디 컨투어링(Body Contouring, 체형 개선)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도 진행한다.
GC녹십자웰빙은 RZL-012의 글로벌 개발 일정에 발맞춰 국내 임상과 허가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RZL-012를 GLP-1 기반 체중 감량 치료 전후에 또는 치료와 병행해 활용할 수 있는 체형 관리 솔루션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바디 컨투어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중국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RZL-012의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만치료 시장의 성장과 함께 체형 개선 수요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RZL-012를 중심으로 비만과 메디컬 에스테틱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