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인공지능(AI) 팩토리 프론티어(AFF) 컨소시엄'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통합 전력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초전도 시스템을 앞세워, 단순 제품 공급사를 넘어 데이터센터 초기 설계부터 참여하는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LS전선이 초전도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 ⓒLS전선
LS전선은 그래픽처리장치(GPU)·전력설비·냉각·건축·사업개발 분야 5개 기업이 참여하는 AI 팩토리 프론티어(AFF) 컨소시엄과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월1일 밝혔다.
AFF는 각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연계해 사업자에게 통합 솔루션을 제안하는 협력체다. 내외종합건축사사무소, 에즈웰에이아이, 엔필드피앤디, 우진기전, 일진이앤에스 등이 참여한다.
LS전선은 이번 협력으로 제품 공급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초기 단계부터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제안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AFF와 함께 프로젝트 초기부터 고객의 전력 수요와 부지 여건을 검토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외부 전력망부터 내부 배전·통신망까지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솔루션도 함께 제안한다. 외부망에는 초전도 시스템을, 내부에는 버스덕트와 광케이블 등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버스덕트는 케이블 대신 금속 외함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대용량의 전력을 전송하는 배전 설비다.
특히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초전도 시스템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핵심 차별화 기술로 평가된다. 전기 저항이 사라져 전류가 손실 없이 흐르는 초전도 현상을 활용한 것으로, 초전도 케이블과 중간·종단 접속함, 케이블 내부를 영하 200도의 극저온으로 유지하는 냉각·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를 적용하면 23kV급 중전압(MV)만으로도 154kV급 고전압(HV) 수준의 전력을 보낼 수 있어 기존 변전소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신규 변전소 건설과 전력 인프라 설치 공간도 줄일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급성장으로 대용량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초전도 기술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등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와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AI 데이터센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네오클라우드는 주로 GPU를 활용해 AI 업무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