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이준석-민주당 합당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민주당-이준석' 합당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뒤 회견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부인함에 따라 이번 합당설은 해프닝에 그치게 됐다. 그러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민주당 합당설이 불거진 배경에는 양 측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이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후 신현영 대변인 명의의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유튜브에서 제기한 '이준석 민주당 합당설'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라며 "잘못된 정보가 유포돼 근거 없는 억측과 가짜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보도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6·3 지방선거 패배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직후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는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민주당의 외연 확장 전략을 연결하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정국진 전 개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이준석 의원이 당대표를 할 때 비서실장이었던 곽대중씨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폭로할 내용이 있음을 암시했다.
곽대중 씨는 페이스북에 "아내에게 뭔가 이실직고 할 일이 있을 때 보통 일요일 저녁에 한다"며 "금요일 저녁 자백이 제일 바보짓이다. 자수해 광명은 개뿔"이라는 글을 적었다.
정국진 전 개혁신당 선임대변인이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정국진 페이스북 갈무리
이를 두고 정 전 대변인은 "이준석 당대표실 소속 당직자셨죠 이 분은. 국민께 뭔가 이실직고 할 일이 있으신 거겠죠?"라며 "그때 제가 아는 그걸 자백해 주세요, 곽 선생님. 제가 아는 한 선생님은 공모자까지는 아니니까요"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중도·보수 진영까지 아우르는 외연 확장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준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화성시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는 점 등이 맞물리면서 합당설이 더욱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 유튜버가 지난 6월 말 송영길 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의원이 외국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었다고 주장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민주당과 이준석 의원 사이에 모종의 움직임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이 더욱 퍼졌다.
정 전 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이 나온 뒤 페이스북에 "이준석-김민석 합당설, 설명이 합리적이니 널리 퍼졌겠죠. 전문용어로 아귀가 딱딱 들어맞겠다 할 수 있겠고"라며 "오늘(30일) 자정 유튜브 라이브를 켜겠다. 합당설 관련돼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