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캘리포니아주에 단독 매장을 열며 거점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에는 뷰티 소매 기업 세포라의 미국 온·오프라인 매장에 'K-뷰티' 매대를 선보이며 현지 유통망까지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울러 올리브영에 입점한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CJ올리브영의 첫 미국 오프라인 매장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의 모습.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20일(현지시각) 세포라의 미국 오프라인 매장 580여개와 온라인몰에 '올리브영 K-뷰티에딧' 매대를 공식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1월 세포라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리브영의 상품 선별(큐레이션) 역량과 인지도를 활용해 유망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대형 유통 채널에 진입하고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이번 협업을 기획해왔다.
올리브영 K-뷰티에딧은 단순한 상품 진열을 넘어 K-뷰티의 다양성과 트렌드를 현지 시장에 선보이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 19개의 제품 150종가량이 채워진다.
이번 협업은 올리브영의 북미 시장 진입 전략을 보여준다.
올리브영은 5월과 6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와 로스앤젤레스에 잇달아 단독 매장을 열며 거점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미국 전역에 촘촘한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한 세포라에 올리브영 이름을 건 큐레이션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현지 소비자 접근성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은 이번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올리브영 K-뷰티에딧을 2026년 안에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홍콩의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하고, 2027년에는 캐나다·호주·영국·중동 등의 지역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캐롤린 보야노스키 세포라 상품기획(MD)총괄부사장은 "K-뷰티는 전 세계 뷰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며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으로 세포라 고객들이 K-뷰티를 한층 가깝게 경험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도영 CJ올리브영 글로벌MD사업부장은 "미국 단독 매장이 K-뷰티의 매력과 루틴을 체험하는 공간이라면, 세포라는 더 많은 현지 고객에게 K-뷰티를 친숙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채널이 될 것"이라며 "올리브영의 독보적 상품 기획력과 세포라의 유통 인프라를 결합한 올리브영 K-뷰티에딧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K-뷰티 브랜드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