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70일 동안 벌어들인 총 보수 금액이 4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일종목이 아닌 전체 국내 자산 레버리지 ETF 상품 기준으로 2026년에 운용사가 받아간 보수는 588억4천만 원에 이른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로 수십조 원 대의 손실을 보는 동안, 자산운용사들은 운용성과와 무관하게 수십, 수백억 원의 운용보수를 받아간 셈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받아간 운용보수가 약 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자산운용(위)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각 자산운용사 홈페이지 갈무리
5일 자본시장업계에 따르면 5월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이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8월4일까지 자산운용사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보수는 모두 39억4천만 원에 이른다.
자산운용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이 32억6천만 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억2천만 원, 신한자산운용이 4천만 원, KB자산운용이 2천만 원 등이다.
삼성자산운용이 단일종목 ETF 운용을 통해 받아간 보수는 전체의 82.7% 수준이다.
보수율 역시 삼성자산운용이 가장 높다. 각 자산운용사 상품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 몫 보수율은 삼성자산운용 0.269%, 미래에셋자산운용 0.0741%, 신한자산운용 0.089%, KB자산운용 0.07% 등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포함해 국내 자산을 기초로 하는 전체 레버리지 ETF 상품 운용을 통해 자산운용사가 받은 보수는 2026년 누적 기준 588억4천만 원이다. 삼성자산운용이 521억4천만 원(88.6%),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2억8천만 원(9%), 신한자산운용이 4억4천만 원(0.7%)을 받았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22일부터 7월22일까지 한 달 동안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자산에 기초한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금액은 약 387억 달러(약 55조2400억 원)에 이른다.
이렇게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 속에서도 자산운용사들이 수십억 원 대의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ETF상품의 운용보수가 운용성과에 상관없이 자산 규모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