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5개월 만에 세계 10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 1월 외환보유고 세계 10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2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자리를 내주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5월에는 싱가포르에도 순위를 역전당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5개월 만에 다시 10위 복귀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5개월 만에 세계 10위 자리를 되찾았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79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6월 말 4273억6천만 달러와 비교해 5억9천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왑 등으로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외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가 외환보유액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800억1천만 달러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다만 유가증권 규모는 한 달 전보다 3억4천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8억6천만 달러 늘어난 231억3천만 달러(5.4%)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6천만 달러 증가한 157억 달러(3.7%)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천만 달러(1.1%)로 변동이 없었으며, IMF포지션은 1천만 달러 늘어난 43억2천만 달러(1.0%)로 나타났다.
한편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274억 달러를 기록하며 싱가포르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10위 수준을 보였다. 1위는 3조4163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 차지했고 2위는 일본(1조2875억 달러), 3위는 스위스(1조877억 달러)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