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최근 제기된 외국 언론의 국내 증시 비관론에 적극적으로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시장 안팎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잘못된 통계에 바탕을 둔 비관적 전망이 자칫 투자 심리를 꺾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제기된 외국 언론의 국내 증시 비관론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보도설명자료를 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4일 블룸버그의 '한국 주식시장도 투자하기 부적합해지고 있다(South Korea is Becoming Uninvestable, Too)'는 칼럼 내용에 대한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반박 입장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블룸버그 칼럼에 인용된 통계가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고 출처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칼럼은 6월 중 반대매매 계좌가 36만 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금융위원회 확인 결과 실제 일평균 반대매매 계좌는 3천 개 수준에 불과했다. 여기에 6월 총 거래일 수인 21일을 곱하면 실제 반대매매 계좌는 약 6만3천 개다.
금융위원회는 한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년 전과 비교해 3.7% 올랐다. 5월 경상수지도 386.1억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도 주가 고점 시기보다 더 높아진 상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기업 이익 전망치는 3월 말 644조 원에서 8월4일 기준 978조 원으로 증가했다.
6월 중순 이후 확대된 증시 변동성은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이며 최근 투자 심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금융위원회는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대책을 통해 시장을 안정화할 계획을 세웠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의 대체 불가한 공급망이자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근거가 불분명한 수치에 기반해 투자 부적격 국가로 평가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