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과 경기 하남·오산 등 수도권에 최고 단계의 폭염 경고인 '폭염중대경보'(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가 발령된다.
양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 중이다. ⓒ연합뉴스
5일 수요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체감온도가 38도를 웃도는 극심한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8도로 예보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8도, 인천 36도, 춘천 37도, 강릉 31도, 대전 37도, 청주 36도, 전주 38도, 광주 38도, 대구 36도, 부산 34도, 울산 33도, 제주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전날인 4일 기준, 서울 강남과 경기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찜통더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남 양산의 기온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인 42.5도까지 끌어올렸던 '극한 폭염'이 동풍을 타고 수도권과 호남권으로 옮겨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변수로는 제13호 태풍 '돌핀'이 꼽히지만, 현재 예보대로라면 폭염을 해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신 예보를 통해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140㎞ 해상을 지난 돌핀이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계속 서진해 오는 10일 오전 3시쯤 상하이 남동쪽 약 53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진로는 일본 등 주요 기상기관의 예측과도 대체로 일치한다.
돌핀이 예상 경로를 유지할 경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중국 동부 해상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 현재의 폭염을 끝낼 만한 변수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일요일부터 15일 토요일 광복절까지의 기온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보됐다. '극한 폭염' 수준은 다소 완화되더라도 예년보다 더운 날씨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