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쿠바 정부가 시장친화적 개혁조치를 담은 '비상경제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60여년간 고수해온 사회주의 경제노선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국영기업의 개방, 민간기업 확대, 외국인 투자유치를 뼈대로 하는 이번 개혁은 1959년 쿠바혁명으로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된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실험으로 평가된다. 

쿠바의 '중국·베트남식' 개혁개방은 성공할까 : 사회주의 정권 수립 이후 최대 도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 EPA=연합뉴스

다만 미국의 전방위 제재와 누적된 경제난이라는 '이중의 벽' 앞에서 이번 개혁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마누엘 마레로 쿠바 총리는 18일(현지시각) 쿠바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권력회의에서 23개 경제부문을 아우르는 176개 시장 자유화조치를 제출하고 법제화 절차에 들어갔다.

 

전면적 '사회·경제 개혁'에 나선 이유

쿠바의 '중국·베트남식' 개혁개방은 성공할까 : 사회주의 정권 수립 이후 최대 도전
쿠바 아바나 도시 전경. ⓒ 로이터=연합뉴스

구체적으로 이번 개혁안에는 직원 100인 이상의 사기업 설립을 허용하고, 국영기업의 지분거래를 개방하며, 오랫동안 서민생활을 지탱해온 기본 배급제 보조금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쿠바 정부는 이번 개혁이 중국과 베트남처럼 '사회주의 체제는 유지하되 경제는 시장화' 하는 방향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혁정책의 배경에는 쿠바의 절박한 경제현실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쿠바는 2021년 화폐개혁 실패 뒤 물가가 10배 이상 폭등했다. 2021년 이후에는 약 100만 명이 해외로 떠나면서 쿠바인구의 약 10%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바 비정부기구 쿠바분쟁관측소(OCC)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으로 한 달 사이 경제난과 물자부족, 연료난을 이유로 전국에서 1245건의 시위가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최근 쿠바 전원회의에서 미국의 경제봉쇄에 더해 쿠바의 오랜 관료주의와 규제가 쿠바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면서 고강도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전원회의 폐막 연설에서 "쿠바의 현재상황은 필수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삶이 힘들 때 공산당과 정부의 책임은 위기를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쿠바 개혁의 역사와 미국이라는 '변수'

쿠바의 '중국·베트남식' 개혁개방은 성공할까 : 사회주의 정권 수립 이후 최대 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EPA=연합뉴스

쿠바는 경제개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1년 소련 붕괴 뒤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 관광사업을 외화벌이 창구로 개방했고, 2011년에는 311개 개혁조치를 채택해 국영인력의 10%에 해당하는 약 50만 명의 감축을 시도했다.

2018년에는 헌법을 개정해 사유재산과 자유시장 경제를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제재, 제도 인프라 부재, 코로나19 감염병 충격이 겹치면서 개혁의 효과는 번번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쿠바가 이번에 추진하는 대대적 개혁에는 미국의 태도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25년부터 쿠바를 향한 제재를 강화해 미국인의 쿠바여행을 금지하고, 쿠바에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에 최대 3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에너지 봉쇄를 단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 6월4일에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을 포함한 쿠바 권력 수뇌부 전체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6월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바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쿠바 이민자 출신인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쿠바를 향한 강경책을 직접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단기간에 미국의 태도가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이번 개혁의 성패는 쿠바 정부의 실행의지 뿐만 아니라 미국이 협상공간을 열어줄지에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뉴 이재명'은 어디로 갔나? 중도층 이탈과 보수층 '회귀'에 이재명 지지율 47.7%로 급락
  • 2 유시민은 본격 등판도 안 했는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뉴 이재명'이 그에게 주목하는 이유
  • 3 왜 이번엔 '정청래 패싱' 없나,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 귀국 공항 환영 행사에 정청래·김민석 모두 참석"
  • 4 세월호 희생자 모욕해 실형 선고 받았던 '일베 오뎅남'은 반성하지 않았다 : "후회는 한국 사이트에 올린 것"
  • 5 잠실 성조기 치마 여성, 극우들 사이 '올다르크'로 추앙 받는다 : 선수들과 체육계의 피해는 '노 관심'
  • 6 넷플릭스 '참교육' 등장 교권국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경기도교육감 : 영국에 유사기관이 있었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다
  • 7 대통령 '공항정치'의 역사 : 이재명-정청래부터 윤석열-한동훈, 박근혜-김무성까지
  • 8 '독이 든 성배'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 민주당 '검찰개혁' 부담에 고심 깊어진다
  • 9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장에 국힘 윤상현 내정 : 용산에서 윤석열을 지키고 부정선거 주장한 인물
  • 10 이럴 것이라면 공항 배웅 때 왜 안 불렀나 : 공항 마중 정청래 인사에 이재명 "수고했습니다" 한마디

허프생각

민주당 1인1표제 논란, '연령별 가중치'는 해법이 될 수 없다
민주당 1인1표제 논란, '연령별 가중치'는 해법이 될 수 없다

정치적 의도를 의심한다

허프 사람&말

AI 빅테크의 반도체 싹쓸이에 애플도 영향권, 팀 쿡 칩 부족에 제품 가격 올릴 수밖에 없다
AI 빅테크의 반도체 싹쓸이에 애플도 영향권, 팀 쿡 "칩 부족에 제품 가격 올릴 수밖에 없다"

AI 쪽이 반도체 싹쓸이

최신기사

  • [2026 기후경쟁력포럼] '친환경 날개만 비행하는 시대 온다' 항공업계의 새 미션 : 지속가능항공유 확보, 기술과 운항 혁신
    씨저널&경제 [2026 기후경쟁력포럼] '친환경 날개만 비행하는 시대 온다' 항공업계의 새 미션 : 지속가능항공유 확보, 기술과 운항 혁신

    비용 분담 사회적 합의도 필요

  • EU 외교대표의 '인종분리' 발언, 이스라엘이 발끈해 단절을 선언했다 : '국제 왕따'의 길
    글로벌 EU 외교대표의 '인종분리' 발언, 이스라엘이 발끈해 단절을 선언했다 : '국제 왕따'의 길

    동맹국 미국도 화가 났다

  • 넷마블 '솔: 인챈트'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 1위 찍었다 : 상반기 실적 기대감 커졌다
    씨저널&경제 넷마블 '솔: 인챈트'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 1위 찍었다 : 상반기 실적 기대감 커졌다

    쾌조의 출발

  • 쿠바의 '중국·베트남식' 개혁개방은 성공할까 : 사회주의 정권 수립 이후 최대 도전
    글로벌 쿠바의 '중국·베트남식' 개혁개방은 성공할까 : 사회주의 정권 수립 이후 최대 도전

    '미국 제재'가 최대 변수

  • 하우스사라 친환경 유연 주거 시대 연다, 업계 최초 녹색금융 도입해 탄소중립 객실 만든다
    씨저널&경제 하우스사라 친환경 유연 주거 시대 연다, 업계 최초 녹색금융 도입해 탄소중립 객실 만든다

    숙박 문화에도 저탄소 바람이

  • [허프 트렌드] 유통업계 'AI 바람'의 명암 : 수급 투명성 높이지만 플랫폼에선 새로운 '분쟁 불씨'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유통업계 'AI 바람'의 명암 : 수급 투명성 높이지만 플랫폼에선 새로운 '분쟁 불씨'

    AI 때문에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

  •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의 '기술금융' 순위 매겼다 : 국민은행이 기업은행 독주 무너뜨리고 1위
    씨저널&경제 금융위원회가 은행권의 '기술금융' 순위 매겼다 : 국민은행이 기업은행 독주 무너뜨리고 1위

    소형리그 왕좌는 경남은행이 탈환

  • CJ올리브영 모바일 앱에 신상품 전용관 '올영신상' 열어 : 최신 뷰티-웰니스 트렌드 보여준다
    씨저널&경제 CJ올리브영 모바일 앱에 신상품 전용관 '올영신상' 열어 : 최신 뷰티-웰니스 트렌드 보여준다

    매월 4주차에 할인행사 '올영신상위크'

  •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의 혜안과 뚝심 : 필리조선소 인수 후 2년 승부수가 '이기적 미국' 예측한 듯 빛을 내기 시작했다
    씨저널&경제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의 혜안과 뚝심 : 필리조선소 인수 후 2년 승부수가 '이기적 미국' 예측한 듯 빛을 내기 시작했다

    미국 현지 투자 없이는 미국 함정 건조도 없다

  • 미국 FOMC 금리 동결해도 매파적 전망에 한국은행 긴급 회의, 미국 통화 정책 불확실성 커진다
    씨저널&경제 미국 FOMC 금리 동결해도 매파적 전망에 한국은행 긴급 회의, 미국 통화 정책 불확실성 커진다

    미국, 주요국 금리 인상 흐름에 동참하나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