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박 운영사 하우스사라가 업계 최초로 녹색채권을 확보해 플렉서블 리빙(유연한 주거)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숙박 운영사 하우스사라가 업계 최초로 녹색채권을 확보해 플렉서블 리빙(유연한 주거)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우스사라
하우스사라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26년 녹색자산유동화증권(Green ABS) 발행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30억 원 규모의 저금리 자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Green ABS'는 자산이나 프로젝트의 실제 탄소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심사를 통과해야만 발행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채권이다.
단기 숙박부터 장기 거주까지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플렉서블 리빙 업계에서 이 채권을 발행한 것은 하우스사라가 처음이다.
하우스사라는 이번 확보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파트너사인 위코시스와 2026년 5월부터 2029년 4월까지 36개월간 'AI 기반 스마트 객실 IoT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고도화한다.
이 시스템은 객실의 전력, 가스, 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통합 측정하고, 고객의 예약 및 재실 상태에 맞춰 AI가 에너지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솔루션이다. 이상 사용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을 보내고, 투숙객에게 다국어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안내하는 기능도 갖췄다.
하우스사라는 이 시스템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객실의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30% 이상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객실뿐 아니라 외부 숙박시설, 서비스드 레지던스, 코리빙 하우스, 기업형 임대주택 등 체류형 부동산 전반에 이 시스템을 B2B(기업간거래) 솔루션으로 공급해, 2030년까지 총 2500호실에 적용할 계획도 마련했다.
장호진 하우스사라 대표는 "에너지 절감은 곧 운영비 절감이고, 탄소 감축은 글로벌 고객이 기대하는 가치"라며 "AI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류형 부동산 시장의 탄소중립 운영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하우스사라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실제 운영 데이터로 탄소 저감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앞서 하우스사라는 단기 체류형 브랜드 '위코스테이(WECO STAY)' 동대문점 17개 객실에 자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전년 동기 대비 전력 사용량 2.30%, 탄소 배출량 847kg을 절감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IoT(사물인터넷)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특허도 취득했다.
한편 하우스사라는 위코스테이 외에도 중장기 체류형 ‘위코리빙(WECO LIVING)’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투숙객의 70% 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돼 글로벌 수요가 높다. AI와 IoT 기술을 접목해 체류형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