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6월18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살폈다. 사진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6월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6월16~17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미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결정은 만장일치였으며 4번 연속 동결이었다. 연준은 2025년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2026년 1월, 3월, 4월에 계속해서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은 매파적이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의 2026년 12월 금리 전망 중간값은 3.750%로 확인됐다. 올해 3월 회의에서의 3.375%보다 상향된 것이다.
특히 점도표를 제출한 연준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이 2026년 안에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유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 결과를 보고 "주요국 통화정책의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이어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이어 "향후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국과 이란의 종전 뒤 중동 상황,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우려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유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