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섯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KB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경영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6월2일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하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4월 확정했던 롱리스트 20명(내·외부 각 10명)을 내·외부 인사 각 6명씩 모두 12명으로 압축했다.
이번 경영승계 절차는 양종희 회장의 임기 만료일인 11월20일 기준 약 5개월 전에 시작됐다. 2023년 회장 선임 당시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승계 절차 개시일로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의 평가 기간도 3개월 이상으로 확대해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검증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번 승계 절차의 핵심은 외부 후보자가 불리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심층 평판 조회, 내부 정보 제공, 인터뷰 시간 확대 등 기존 제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제 인터뷰까지 약 두 달의 준비 기간을 부여했다.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자 간의 사전 간담회도 신설됐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후보자가 원한다면 익명성도 보장된다.
회추위는 7월3일 12명의 후보자 중 1차 숏리스트 6명을 확정하고, 8월27일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통해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좁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9월11일 2차 심층 평가와 투표가 진행되고 여기에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 따른 자격 검증과 10월2일 열리게 될 회추위 및 이사회 추천 절차를 통과하면 11월 중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