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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시 국밥집에 앉았다. 이번에는 대선이 아니라 부산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서다.

부산 지원 유세 나선 이명박, '국밥 정치' 다시 꺼냈다 : 정청래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오고 선거운동 돌아다녀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 TV 광고 모습(왼쪽 위),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왼쪽 아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부산 선거 지원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박민식 부산 북구갑 후보와 함께 찾은 곳은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돼지국밥집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하면 '국밥'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TV 광고가 큰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서울 낙원동의 한 국밥집에서 이 후보가 국밥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는 모습은 강한 인상을 남기며 오랫동안 회자됐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밥 한 그릇을 매개로 서민적 이미지와 '경제 대통령'이라는 메시지를 부각했다.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과 나란히 앉아 다시 선거 지원에 나섰다.

부산 지원 유세 나선 이명박, '국밥 정치' 다시 꺼냈다 : 정청래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오고 선거운동 돌아다녀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북갑 보궐선거 후보 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겠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님께서 오늘 부산을 방문하셨다"고 알렸다.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님의 리더십은 혁신적이고 유능한 리더십의 모범"이라며 "오늘의 우리 보수가 다시 회복해야 할 리더십"이라고 추켜세웠다. 

박 후보는 "저 역시 2019년 보수 통합 운동을 이끌던 마음으로, 다시 한번 보수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보수 통합할 유일 후보인 저에게 시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의 부산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는 30일 부산진구 선대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해수부를 폐지해 부산의 위상을 떨어뜨렸던 이 전 대통령"이라며 "그 해수부 폐지 정부 조직개편에 참여했던 박형준 후보가 지금 와서 부산의 미래를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각한 것은 박 후보가 그런 이 전 대통령을 부산시장 선거판으로 다시 불러들였다는 점"이라며 "부산을 망가뜨린 장본인을 불러와 그 세력에 기대 표를 얻어보겠다는 발상은 시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부산 지원 유세 나선 이명박, '국밥 정치' 다시 꺼냈다 : 정청래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오고 선거운동 돌아다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장길선 전남 구례군수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청래의 알콩달콩 페이스북 계정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감옥 3인방'이라고 지칭하며 국민의힘 유세를 비판했다.

정 대표는 31일 장길선 민주당 전남 구례군수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부활을 꿈꾸는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 운동) 세력이 설치고 있고,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박근혜와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 온 이명박이 국민의힘 선거운동을 하러 돌아다닌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세 전직 대통령의 공통점은 감옥에 있거나 갔다 왔거나"라며 "감옥 3인방이 내란 세력 부활을 꿈꾸는 건 아닌지 국민이 의심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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