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여성 대상 흉기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AI로 제작한 골목길 남성과 여성
서울 강동경찰서는 1일 2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강동구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난 A씨는 오전 5시40분께 경찰에 자수했으며,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범행 시각과 장소,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씨와 피해자가 교제 관계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두 사람 사이에서 스토킹 신고나 관련 범죄 피해 이력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충격을 주는 이유는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흉기 살인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는 17세 여고생 이채원양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가해자 장윤기는 광주 광산구의 한 대로변에서 이 양을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했다. 또한 이 양의 도움 요청을 듣고 달려온 남학생까지 공격해 중상을 입혔다.
범행 후 장씨는 차량과 범행 도구를 버린 뒤 택시를 이용해 도주했다. 이어 무인세탁소에 들러 피가 묻은 외투를 세탁하고 건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결국 장씨는 주거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과정에서 장씨는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사는 것이 재미없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겨냥한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에 이어 이번 강동구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여성 대상 강력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두 사건 모두 흉기를 이용한 살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범행 동기와 재범 방지 대책, 잠재적 위험 신호에 대한 대응 체계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누리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