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한쪽에선 스타벅스 머그컵을 깨며 '탈벅'을 선언하고 불매운동에 나서는 반면, 다른 한쪽에선 인증샷과 함께 "스벅 들려야지"라며 오히려 '충성 고객'을 자처하고 있다.

스타벅스 '5·18 탱크 데이' 논란이 진영 대결 양상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탈벅' 불매운동 vs '멸공' 소비 인증

스타벅스 '극우의 성지'로 떠오른다 : 5·18 탱크데이 논란에 내일 스벅 들려야지
19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을 희화화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스레드 계정

스타벅스 불매운동은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증형 불매 방식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스타벅스 기존 고객들은 머그컵을 깨거나 텀블러를 버리는 사진과 함께 '탈벅'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다른 고객들은 스타벅스 앱 삭제나 기프트카드 환불 인증 게시물까지 공유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신세계 계열 불매로 확대하자'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스타벅스 '극우의 성지'로 떠오른다 : 5·18 탱크데이 논란에 내일 스벅 들려야지
19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을 희화화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스레드 계정

반면 불매운동을 조롱하거나 역으로 스타벅스 소비를 인증하는 게시물도 잇달아 등장했다. SNS에는 "스타벅스 일 잘하네 ㅋㅋ 기왕 만들 거 518ml로 출시했어야지"라는 글과 함께 '#멸공'이라고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올라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스타벅스 매장 사진과 함께 "멸공(공산주의를 멸함)티 입고 스타벅스 왔다", "당분간 좌빨갱이 청정지역일 듯, 더 자주 와야지" 등의 글을 남기며 논란에 가세했다.

과거 정용진 회장이 사용해 논란이 됐던 '멸공' 표현까지 재소환되면서, 이번 논란은 정치적 의미를 덧입은 채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처럼 브랜드가 특정 정치 성향의 '성지'로 인식되기 시작하면, 다수 소비자의 거부감이 커지면 브랜드 이탈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다. 커피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소비되던 스타벅스가 극우 진영이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장소가 되면서 스타벅스는 장기적으로는 협업과 채용,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스타벅스 '탱크 데이'가 쏘아올린 논란

이번 사태는 스타벅스가 기존 기획상품인 '탱크 텀블러' 세트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불거졌다. 홍보 시점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맞물린 데다, 해당 문구들이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전두환 신군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까지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이어진 것이다.

이후 스타벅스는 '탱크 데이'를 '탱크 텀블러 데이'로, '책상에 탁!'을 '작업 중 딱~'으로 수정했지만, 오히려 여론의 반발만 더 키웠다. 특히 논란 초기에 스타벅스 측은 문제의 문구가 내부 검수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한 배경으로 '젊은 실무진, 관리자' 중심의 운영과 미숙함 등을 언급한 취지의 해명을 내놔 공분을 더욱 샀다. 결국 스타벅스는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신세계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인정하며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손정현 대표는 해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이튿날 급하게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스타벅스코리아 부사장이 5·18기념재단 등에 직접 사과 의사를 전달하려 했지만, 재단 측이 이를 거절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스타벅스 옹호 댓글로 비판받은 국힘 충북도당, 결국 SNS 계정 관리자 탓? 

스타벅스 '극우의 성지'로 떠오른다 : 5·18 탱크데이 논란에 내일 스벅 들려야지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19일 스레드 계정에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에 동조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스레드 계정

정치권에서도 파장은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최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안 표결에 불참해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0일 새벽 "내일 스타벅스 들렀다가 출근해야지"라는 글을 올렸고,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역시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징"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충북도당은 대댓글로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당"이라고 적으며 맞장구쳤다. 

비판이 거세지자 충북도당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 역시 같은 날 사과문을 통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문제의 댓글은 캠프에서 스레드 홍보를 돕던 자원봉사자가 별도 계정으로 남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스레드 계정에는 "오피셜 mz관리자"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와 국민의힘 충북도당 모두 논란 이후 각각 '젊은 관리자', '자원봉사자' 등을 언급하며 선 긋기에 나섰지만, 오히려 시민들의 공분만 키웠다는 반응도 나온다.

스타벅스 '극우의 성지'로 떠오른다 : 5·18 탱크데이 논란에 내일 스벅 들려야지
극우 성향의 모임인 '애국대학'이 19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스타벅스 사주기 운동 포스터를 올렸다. ⓒ애국대학 스레드 계정

5·18민주화운동은 그동안에도 정치적 논쟁과 왜곡의 대상이 돼왔으며, 그때마다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고통 역시 반복돼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은 지난 16일 광주 금남로에서는 민주평화대행진과 옛 전남도청 앞 '민족민주화대성회' 재현 행사가 열리며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는 일부 극우 단체들이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 운동)' 집회를 열고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적힌 깃발과 함께 구호를 외치면서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도 감돌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까지 겹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조롱하거나 오히려 스타벅스 소비를 인증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온라인에서는 불매운동과 사주기 운동이 맞붙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행위가 극우진영에게 시위 행위와 정체성 확인의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나홍진 감독의 '호프'에 칸의 반응은 극과 극 : 할리우드 대작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까
  • 2 여론조사꽃 경기 평택을 보궐 선거 조사, '단일화' 관계 없이 조국·김용남·유의동 '초박빙'
  • 3 마이클 잭슨 전기영화 ‘마이클’ 관객과 평론가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 지워진 21년의 공허함
  • 4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천세와 구류면류관으로 역사 왜곡 논란까지 : 역사학자 최태성 "이제 정신 좀 차리시옵소서"
  • 5 국민의힘 난데없이 "삼성전자 파업은 노란봉투법 때문" 주장, 국힘의 '허술한' 갖다붙이기
  • 6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김용남·조국 여론조사 1위 엎치락 뒤치락, 조국 "유세 다니며 피부미터로 민심 실감"
  • 7 스타벅스의 무개념·몰염치 마케팅 : 5·18에 '탱크데이' 이름 붙이고 '책상에 탁!' 카피까지 썼다
  • 8 스타벅스 '탱크데이' '책상에 탁!' : 5·18기념재단 "국가폭력의 상징어, 오월 영령과 유가족에게 모욕"
  • 9 5월23일에는 프로필 사진 유심히 봐야 하는 이유 : 노무현 대통령부터 5·18 오월 영령까지, '고인 모독'이 일상 파고든다
  • 10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에 정치권 분노, 한병도 "비인간적 작태" 손솔 "스타벅스 카드 잘라"

허프생각

5월 무더위가 쏘아올린 '빙수 전쟁', 계절 메뉴 조기 출시에 정작 알바생은 죽어난다
5월 무더위가 쏘아올린 '빙수 전쟁', 계절 메뉴 조기 출시에 정작 알바생은 죽어난다

빙수는 녹고 알바생은 운다

허프 사람&말

이재명의 '격노' 스타벅스 캠페인에 저질 장사치의 막장 행태 : 국가폭력·사회적 참사에 줄곧 강한 메시지
이재명의 '격노' 스타벅스 캠페인에 "저질 장사치의 막장 행태" : 국가폭력·사회적 참사에 줄곧 강한 메시지

누구의 '격노'와 많이 다르다

최신기사

  • 국민의힘은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에 침묵한다 : 그들은 어떤 나라를 원할까
    뉴스&이슈 국민의힘은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에 침묵한다 : 그들은 어떤 나라를 원할까

    대한민국 제1야당

  • 스타벅스 '극우의 성지'로 떠오른다 : 5·18 탱크데이 논란에 내일 스벅 들려야지
    뉴스&이슈 스타벅스 '극우의 성지'로 떠오른다 : 5·18 탱크데이 논란에 "내일 스벅 들려야지"

    불매 운동 vs 사주기 운동

  • [허프 트렌드] '꾸밈없는 2초 일상' 셋로그 벌써 일탈 : '셋로그 왕따'와 '관계 과시형 셋로그'가 물 흐리는 중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꾸밈없는 2초 일상' 셋로그 벌써 일탈 : '셋로그 왕따'와 '관계 과시형 셋로그'가 물 흐리는 중

    더 커지는 박탈감, 서운함

  • [허프 US] 재벌 출신 트럼프, 이란 전쟁 여파로 오른 기름값을 '푼돈 수준'이라 했다 : 많은 평범한 미국인들이 분노한다
    글로벌 [허프 US] 재벌 출신 트럼프, 이란 전쟁 여파로 오른 기름값을 '푼돈 수준'이라 했다 : 많은 평범한 미국인들이 분노한다

    가난한 백인들이 트럼프 지지한다는데...

  • 삼성전자 총파업 버튼 눌러졌다 : 마지막 사후조정 결렬됐고 공은 '긴급조정권' 쥔 고용부 장관에게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총파업 버튼 눌러졌다 : 마지막 사후조정 결렬됐고 공은 '긴급조정권' 쥔 고용부 장관에게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은 실행될까

  •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 첫 출시, 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
    씨저널&경제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일본에서 바이오시밀러 첫 출시, 일본 시장 공략 본격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 LS일렉트릭 미국 빅테크들의 '독립형 소규모 전력망' 시장 정조준, 960억 규모 배전반 수주 추가
    씨저널&경제 LS일렉트릭 미국 빅테크들의 '독립형 소규모 전력망' 시장 정조준, 960억 규모 배전반 수주 추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문제 돌파구 : 마이크로그리드

  • KT 박윤영 대표의 '융합형 인재' 강조 : 서울대 유홍림 총장 만나 'AI 보안' 산학연계 논의
    씨저널&경제 KT 박윤영 대표의 '융합형 인재' 강조 : 서울대 유홍림 총장 만나 'AI 보안' 산학연계 논의

    국민 기업과 국립 대학의 만남

  • 케이뱅크 최우형 '소상공인 대출 시장 확대' 구체화 :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앱 장벽 허물고 새 대출 상품도
    씨저널&경제 케이뱅크 최우형 '소상공인 대출 시장 확대' 구체화 :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앱 장벽 허물고 새 대출 상품도

    SOHO 대출이 케이뱅크의 성장축

  • [영상]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궁극의 가치, 5성급 호텔 대표 조정욱이 말하는 '한 끗 차이' 비밀
    영상 [영상]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궁극의 가치, 5성급 호텔 대표 조정욱이 말하는 '한 끗 차이' 비밀

    키오스크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사람의 손맛'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