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유시민 작가가 제시한 이른바 ‘ABC 분류론’이 더불어민주당 내부를 뒤흔들고 있다.

정치인과 비평가들을 A, B, C그룹으로 분류한 것을 두고 몇몇 정치인과 비평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단순한' 정치비평에 불과함에도 '심각하게' 반발하는 것을 두고 당내 권력투쟁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권력’과 ‘영향력 없다’는 유시민의 ABC 발언에 누가 긁혔나, 면면 살펴보니
유시민 작가가 2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ABC 분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매불쇼 갈무리

특히 유 작가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한 이른바 ‘긁힌’ 정치인과 스피커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재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 잠재된 분열의 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뉴스명당에서 “유시민 작가가 현역 정치인도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며 “분파적인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지 말고 우리 당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단결하자”고 말했다.

유 작가의 ‘ABC 분류론’은 정치인과 비평가, 민주진영 스피커들을 가치 중심적인 A, 이익 중심적 B, 가치와 이익의 교집합 성격을 갖는 C로 나누어 설명한 주장이다. 유 작가는 ABC 분류론과 관련해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두 차례 출연해 설명했는데 본질적으로 지지자들을 구분지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유 작가는 지난 25일 매불쇼에서 “일반 시민이나 당원 차원에서는 가치를 우선하는 A그룹이 원의 크기가 훨씬 크고 압도적”이라며 “반면 직업 정치인이나 스피커들의 세계로 오면 이익 동기가 강한 B그룹의 영향력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훌륭한 지도자는 A와 B를 잘 조화시키는 C그룹 성향을 가졌다는 게 유 작가의 이론(가설)이다.

그런데 유 작가의 발언을 접한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민주진영 스피커들이 날선 반응을 나타내면서 갈등이 더욱 격화됐다. 이를테면 자신들을 이익을 쫓는 B그룹으로 매도하고 유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은 공공선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A그룹으로 분류했다고 반격한다. 한마디로 부당한 공격을 당했다는 것이다. 

‘권력’과 ‘영향력 없다’는 유시민의 ABC 발언에 누가 긁혔나, 면면 살펴보니
한준호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근 공개된 법무부 특별점검 문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역 정치인으로는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한준호 민주당 의원가 반격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 작가님께서 요즘 저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자꾸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냥 (저한테) 차 한 잔 하자 이렇게 연락할 것 같다”며 “제 번호를 모르시나요?”라고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사실상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김현 민주당 의원과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유 작가를 두고 “유명세 즐기는 강남 지식인”이라 비난한 장면이 사진에 찍혔다. 김 총리는 논란이 일자 공식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냈다.

친민주당 성향의 스피커들 가운데서는 이동형 작가가 가장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유 작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동형 작가는 유 작가의 첫 번째 ABC 이론 방송이 나온 뒤인 지난 19일 MBC뉴스하이킥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고립시키고 꺼져가는 '친문'의 세력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 김어준, 조국, 유시민 손을 잡았다”며 “아무리 분석해봐도 그 이유 말고는 해석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유 작가에게 날을 세운 이들 대부분이 검찰개혁 과정에서 정부안을 옹호하거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강하게 반대해왔던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제안했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무산된 것을 두고 “김어준·유시민의 영향력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유 작가의 위상 하락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유 작가의 발언에 이들이 보여준 날카로운 반응은 역설적으로 유 작가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동혁 작가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어이없는 건 유 작가 자신이 권력이 없다, 내게 왜 권력이 있느냐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이라며 “딱 일주일 사이에 구독자가 2만명 빠졌다. 이동형TV에 출연하는 패널들이 출연 못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유시민씨 이게 권력”이라고 비난했다.

친민주당 성향의 스피커들 가운데 한 명인 박시영 주식회사 박시영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서 유 작가를 비난하는 반응들을 두고 “유 작가님 영향력이 떨어졌다면서 왜 발끈하느냐”며 “유 작가보다 더 좋은 이론을 내놓으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ABC 논쟁'의 본질은 결국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 내부의 주도권 경쟁으로 분석된다. 유 작가와 김어준 총수 등으로 대표되는 '타협 없는 검찰개혁', 조국혁신당에 대한 우호적 노선과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앞세우며 이에 반대하는 세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뒤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고  김민석 국무총리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을 펼친다면 민주당 내부의 노선 갈등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 작가가 민주진영 내부의 갈등을 키웠다면서 '에둘러'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이에 대해 합당, 검찰개혁 논의 과정에서 이미 불거졌던 당내 대립은 사실상 눈감으면서 '대립의 성격'을 진단한 사람을 두고 갈라치기 한다며 비난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지금이) 선명성 논쟁이나 사상투쟁을 통해 옳고 그름을 가릴 때는 아닌 것 같다”며 “그 발언을 철회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파업 예고했던 삼성전자 노조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 이재용·정부 호소가 이뤄낸 사실상 '마지막 기회'
  • 2 여론조사꽃 경기 평택을 보궐 선거 조사, '단일화' 관계 없이 조국·김용남·유의동 '초박빙'
  • 3 마이클 잭슨 전기영화 ‘마이클’ 관객과 평론가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 지워진 21년의 공허함
  • 4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천세와 구류면류관으로 역사 왜곡 논란까지 : 역사학자 최태성 "이제 정신 좀 차리시옵소서"
  • 5 박정희 이승만이 어려우니 결국 한국전쟁만 남았나 : 광화문 '받들어총'에 드리운 '이념의 그림자'
  • 6 나홍진 감독의 '호프'에 칸의 반응은 극과 극 : 할리우드 대작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까?
  • 7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김용남·조국 여론조사 1위 엎치락 뒤치락, 조국 "유세 다니며 피부미터로 민심 실감"
  • 8 스타벅스 '탱크데이' '책상에 탁!' : 5·18기념재단 "국가폭력의 상징어, 오월 영령과 유가족에게 모욕"
  • 9 18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시작된다 : 소득 하위 70%에게 10만~25만 원 지급
  • 10 스타벅스의 무개념·몰염치 마케팅 : 5·18에 '탱크데이' 이름 붙이고 '책상에 탁!' 카피까지 썼다

허프생각

AI 배우에게 연기상 수여 거부하는 영화제들 : '창작의 주체=인간'이란 고정관념 버릴 때 아닌지
AI 배우에게 연기상 수여 거부하는 영화제들 : '창작의 주체=인간'이란 고정관념 버릴 때 아닌지

AI 배우가 이끌어 갈 새로운 영화의 영토

허프 사람&말

이재명의 '격노' 스타벅스 캠페인에 저질 장사치의 막장 행태 : 국가폭력·사회적 참사에 줄곧 강한 메시지
이재명의 '격노' 스타벅스 캠페인에 "저질 장사치의 막장 행태" : 국가폭력·사회적 참사에 줄곧 강한 메시지

누구의 '격노'와 많이 다르다

최신기사

  • LG화학 김동춘 '캐즘 충격' 배터리 부진은 아직 현재진행형 : 반도체·전장소재로 AI 파도 올라탈까
    씨저널&경제 LG화학 김동춘 '캐즘 충격' 배터리 부진은 아직 현재진행형 : 반도체·전장소재로 AI 파도 올라탈까

    첨단소재부문의 반등 노린다

  • [K-증권사 이사회 점검]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이사회에 김남구 존재감 무겁다, 보상위 임추위에도 사내이사 그림자
    씨저널&경제 [K-증권사 이사회 점검] 한국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이사회에 김남구 존재감 무겁다, 보상위 임추위에도 사내이사 그림자

    오너 기업이라지만 '후진적' 평가

  • 오리온이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도 고민 깊은 이유 : '슬기로운' 생산능력 확충으로 승부 본다
    씨저널&경제 오리온이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도 고민 깊은 이유 : '슬기로운' 생산능력 확충으로 승부 본다

    지역별 '비용 구조' 안정화

  • GS건설 '주택 의존도' 낮출 신성장 동력 찾는다 : 베트남 사업 경험 앞세워 '원전 영토' 확장에 승부수
    씨저널&경제 GS건설 '주택 의존도' 낮출 신성장 동력 찾는다 : 베트남 사업 경험 앞세워 '원전 영토' 확장에 승부수

    '도시정비 강자' 명성은 양날의 검

  • [허프 US] 미국 독립 250주년 기도행사 열리던 날, 트럼프는 AI 우주전쟁에 몰두했다 : 스타워즈풍 AI 이미지 연속 게시
    글로벌 [허프 US] 미국 독립 250주년 기도행사 열리던 날, 트럼프는 AI 우주전쟁에 몰두했다 : 스타워즈풍 AI 이미지 연속 게시

    이 정도면 '정상' 아닌 듯

  • 네이버D2SF, 사용자 판단 예측 AI 스타트업 클론랩스 투자 : 나 대신 AI와 소통하는 AI
    씨저널&경제 네이버D2SF, 사용자 판단 예측 AI 스타트업 클론랩스 투자 : 나 대신 AI와 소통하는 AI

    AI 일 시키는 것도 일이었는데

  • 미중 정상회담 나흘 만에 중국이 '서태평양 항모 전개' 훈련에 나섰다 : 미국 해양 우위에 대한 '도전'
    글로벌 미중 정상회담 나흘 만에 중국이 '서태평양 항모 전개' 훈련에 나섰다 : 미국 해양 우위에 대한 '도전'

    서태평양이 중국 앞바다가 되나

  • 최원혁 HMM, 컨테이너 업황 악화 · 유류비 상승 '이중고' : 벌크 비중 확대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올인
    씨저널&경제 최원혁 HMM, 컨테이너 업황 악화 · 유류비 상승 '이중고' : 벌크 비중 확대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올인

    육·해·공 종합물류기업으로 간다!

  • 삼성전자 파업 대비 필수 근무인력 조정도 진통 : 회사는 7087명 근무표 수립 , 노조는 비조합원 먼저 배치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파업 대비 필수 근무인력 조정도 진통 : 회사는 "7087명 근무표 수립" , 노조는 "비조합원 먼저 배치"

    D-2, 총파업 멈출 사실상 마지막 기회

  • 포스코 2019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올해도 이어간다 : 스마트공장 노하우도 함께 전해준다
    씨저널&경제 포스코 2019년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 올해도 이어간다 : 스마트공장 노하우도 함께 전해준다

    IT에 쥐약인 중소 제조기업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