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낙’ 회동으로 논란에 오른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낙연 페이스북 / 문재인 인스타그램
2025년 9월 19일 오전 10시 30분, 비무장지대(DMZ) 인근인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DMZ로부터 2㎞가량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반환된 곳이다. 이번 행사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4일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다음 주가 9.19 합의일”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경기도 주관으로 미군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제가 행사를 주관한다”라고 알렸다.
‘평화, 다시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에 나설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사를 맡았다.
이낙연이 13일 공개한 사진, 오른쪽은 이재명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청년 타운홀 미팅 신청 페이지. ⓒ이낙연 페이스북 / 이재명 페이스북
다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정과 맞물려 화제성이 분산될 수 있다”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0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9일, 청년 타운홀 미팅을 마련했다.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적은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분이 품은 꿈과 현실적 고민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싶다”라며 참석을 독려했다.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임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논란의 지분이 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만난 근황 사진이 공개돼 민주당 안팎으로 큰 파장을 야기했다. 과거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적개심을 꾸준히 드러냈던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부정적인 여론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이낙연 전 총리가 요청한 비공개 만남이었다”라며 “협의 없이 올린 사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다른 정치인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때마다 공개됐던 사진들과 구도가 일치하는 데다가 사진에는 보좌관, 수행원 없이 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이낙연 전 총리, 김숙희 씨 네 사람만 담겨 있어 큰 설득력은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기간에 함께 영화관을 찾은 조국, 문재인, 김정숙. ⓒ유튜브 채널 ‘MBN News’ / 백악관
한일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등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연달아 있던 지난달 24일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의 ‘평산 예방’이 화제가 됐다. 당시 조국 위원장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사들과 함께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 내외와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을 관람했다. 이들은 영화관에 모인 지지자들과 함께 ‘원내 3당’ 조국혁신당을 상징하는 수신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