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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우물쭈물 동문서답하는 모습으로 온 국민의 답답함을 자아냈던 강릉시장.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과 문답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 김홍규 강릉시장. ⓒ유튜브 채널 ‘MBCNEWS’ / 유튜브 채널 ‘SBS 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문답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 김홍규 강릉시장. ⓒ유튜브 채널 ‘MBCNEWS’ / 유튜브 채널 ‘SBS 뉴스’

2025년 9월 1일 강릉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가뭄 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홍규 강릉시장은 향후 대책 방안을 발표했다. 김홍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대통령과의 문답에 있어서 제가 뭐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뗐다.

김홍규 시장은 “하지만 제가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홍규 시장은 또 “거기에 대해 어느 대목이 맞고, 틀리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총체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홍규 시장은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말씀드리겠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영상을 보고 맞춰 볼 때 아주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규 시장은 이어 용어를 사용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대급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대책 회의. ⓒ유튜브 채널 ‘MBCNEWS’
역대급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대책 회의. ⓒ유튜브 채널 ‘MBCNEWS’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강릉을 찾아 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를 시찰하고,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김홍규 시장을 향해 물 공급을 위한 원수 확보 비용 등을 거듭 물었으나, 김 시장은 필요한 예산과 사용처 등을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다.

당시 김홍규 시장이 추가로 1,000억 원이 더 든다고 주장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기존 예산을 합친 금액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김홍규 시장은 여기에 확답을 못했고, “추가로 드는 게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500억 원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아까 1,000억 원이라고 하더니 지금은 다행히 500억 원으로 줄었다”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500억 원이 정수장에 드는 비용이라는 김홍규 시장의 말에 이 대통령은 “정수장만 확장하면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원수는 이미 확보돼 있다는 거냐. 그건 또 아니지 않나”라고 재차 질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기존에 계획이 있다면 원수를 정수하는 예산도 당연히 있을 것 같아 하는 얘기다. 논리적으로 그렇지 않나”라면서 답답함을 표했다. 결국 그 자리에 있던 김진태 강원지사도 김홍규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나섰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끝까지 핵심 답변을 듣지 못했다.

화제가 된 이재명 대통령과 김홍규 시장의 대화. ⓒ유튜브 갈무리
화제가 된 이재명 대통령과 김홍규 시장의 대화. ⓒ유튜브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과 김홍규 시장의 대화가 담긴 영상은 주말 동안 빠르게 퍼져나가며 화제가 됐다. 유튜브 채널 ‘MBCNEWS’에 올라온 영상은 2일 오후 12시 기준, 조회수 313만 회를 넘긴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의 도중 500억 원을 계속해서 언급했던 일에 대해 김홍규 시장은 “그 사업은 국가가 지원해 주는 사업 내용에서 빠진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대통령이 오셨기 때문에 지방비로 해야 될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떼를 좀 써보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는 해명을 더했다.

한편 김홍규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오봉저수지를 시찰하던 중 “9월에는 비가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라고 발언해 질책을 받기도 했다. 김 시장의 말에 “하느님을 믿으면 안 된다”라고 반응한 이재명 대통령은 “평균적으로 비가 오겠지만 안 올 경우 사람 목숨을 가지고 실험할 수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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