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핵심 공급사로 재평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로봇 아틀라스가 이동하는 모습 ⓒ 연합뉴스
김준성 메리츠 연구원은 2일 "액추에이터 업체들의 2026년 평균 EV/EBITDA는 137배에 달한다"며 "기술 내재화, 대량 양산 능력, 공급처 확보에 대한 실체가 있는 업체라면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적정주가 90만 원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5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80% 상향 조정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이제 막 첫 걸음을 뗐다.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Actuator) 기술을 보스턴다이내믹스로부터 무상으로 이관받으며 양산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현지에 대량 양산 거점을 설립하고, 2028년까지 1차 생산목표 35만 개를 달성할 계획을 세웠다. 총 생산물량 목표 증대와 더불어 핸드 액추에이터 기술 이관이 이뤄지면 궁극적으로 액추에이터·센서·제어기의 융합 공급 역할도 수행할 방침을 갖고 있다.
35만 개 액추에이터의 예상 매출은 5250억 원, 예상 EBITDA는 1575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2028년 이후의 공급 물량 구체화와 액추에이터를 넘어 센서, 제어기로의 사업 영역 확장이 확인되며 추가적인 기업가치 확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