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의 유족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한 이 중 한 명인 박하명 기상캐스터가 올린 글이 화제다.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좌), 박하명 MBC 기상캐스터가 올린 게시글. ⓒ인스태그램, 스레드
지난해 9월 20일 박하명은 스레드에 “일이 끝나고 차에 타면 와르르 무너진다. 지하주차장 작은 내 차 안, 내가 가장 많이 우는 곳”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젠 마음이 어디까지 얼마나 힘든 지 모르겠다. 나아져 보려고 노력하고 웃고 할 수 있다고 다짐하는 나를 비웃는 듯이 세상을 또 다른 폭탄을 보낸다”고 토로했다.
또 박하명은 “이제 그만 힘내고 싶다. 이겨내고, 힘내고, 회복하고, 넘어가지 않아도 그냥 평안하고 싶은데. 나 착한 것 같고 착하게 사는 것 같은데 전생에 내가 뭘 크게 잘못한 것인가? 힘들다고 말할 힘도 없는 요즘”이라며 글을 마쳤다.
오요안나 죽음 이후 스레드에 글을 작성한 박하명 MBC 기상캐스터. ⓒ스레드
오요안나의 죽음은 사망 이후 3개월이 지난 뒤인 12월 보도됐다. 이를 볼 때 박하명이 글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이유는 가해자로 지목된 뒤 이어진 후폭풍 때문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박하명 MBC 기상캐스터. ⓒ인스타그램
한편, 지난 31일 한 유튜브 채널은 오요안나의 유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요안나의 유족은 “박하명, 최아리는 대놓고 (오요안나를) 괴롭혔고, 이현승,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며 "박하명, 최아리는 오요안나 장례식에 왔다. 장례식에 안 온 2명은 이현승과 김가영"이라고 밝혔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사망했다. 해당 소식은 같은 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사망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7일 한 매체는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를 작성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