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촬영 당시 상대방의 대사까지 외웠던 배우 임지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때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으나 묵묵하게 길을 걸으며 전성기를 활짝 연 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를 위해 한 노력은 남달랐다. 상대방의 대사까지 다 외워버릴 정도로 반복하고 또 반복했던 그였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으로 활약한 임지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본을 읽을 때부터 ‘더 글로리’의 대박을 예감했다는 임지연은 “잘 될 줄 알고 있었다. 거의 확신했다”면서 “이미 대본이 너무 탄탄했고, 다른 배우들이 촬영한 장면까지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만큼 재미가 있었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더 글로리' 박연진 역은 임지연의 첫 악역 연기 작품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히 ‘더 글로리’는 임지연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작품이었다. 악역 연기에 대해 ‘너무 지나친 건 아닐까?’ 염려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임지연은 “연기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날 좋아한 적은 없지만, 날 싫어하게 하는 게 해볼 만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런 걸 언제 해보겠나.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악역이었다. 진짜 나빠 보이고 날 끊임없이 미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감정적으로 다 표출하고 하고 싶은 말도 다 하고 욕도 스스럼없이 했다. 그런 부분들이 저도 처음이다 보니까 마음껏 했던 것 같다. 연진이가 가방을 막 때리면서 화를 내는 장면이 있는데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이게 악역의 카타르시스구나를 느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복적으로 연습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첫 악역 연기인만큼 준비도 남달랐던 임지연은 “중요한 장면 같은 경우는 동은이(송혜교) 대사는 거의 다 외웠다”면서 “동은이가 하는 말에 대한 반응이 더 중요한 것들이 많아서 계속 반복적으로 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대사가 외워지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