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방명록 내용. 2022.5.18(좌측 위), 윤석열 대통령이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22.5.18(좌측 아래),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우) ⓒ대통령실 제공/뉴스1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북한이 광주민주화운동에 개입했을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또다시 자격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거) 인터뷰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이 본인들의 의도대로 개입하고자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적이 있느냐"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개입하고자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군이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다"면서,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까지 제가 배제할 수는 없다, 이런 말씀"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의 이력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3.3.13 ⓒ뉴스1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일까? 이곳은 항일독립운동,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권위주의 통치 시에 일어났던 다양한 인권침해 등을 조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설립된 독립적인 조사기관이다.
과거의 이력으로 자격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김 위원장. 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뉴라이트 계열인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집필했으며, 2009년 한 세미나에서 제주 4·3 항쟁을 '남조선로동당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라고 주장했다.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0차 전원위원회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17 ⓒ뉴스1
또한, '5.16 군사쿠테타는 4.16 혁명을 계승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헬기 사격은 없었다' 등의 취지의 주장으로 김 위원장은 자격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2월 9일 "김 위원장은 과거사 진실 규명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며 "대한민국이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