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K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뉴욕 시내로 향한 이재명 대통령. ⓒ뉴스1 / 유튜브 채널 ‘KTV 이매진’
한국시간으로 어제 낮,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가 2025년 9월 22일 오전 11시 50분께(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현지 공항에는 차지훈 주유엔대사 부부와 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 이상호 뉴욕 총영사대리 부부가 나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영접했다.
전용기에서 내린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뉴욕 시내로 이동해 3박 5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의장을 만났다. 핑크 의장은 12조 5,000억 달러(한화 약 1경 7,4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뉴욕의 한 호텔에서 이루어진 이재명 대통령과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의 만남. ⓒ유튜브 채널 ‘JTBC News’
만남은 뉴욕의 한 호텔에서 이뤄졌다. 회담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핑크 회장 외에도 아데바요 오군레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 회장,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AI특별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이 접견을 계기로 과학기술정통부는 한국 정부를 대표해 블랙록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 산업의 글로벌 협력을 위한 취지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xAI 등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파트너십(AIP)’을 구성한 블랙록은 글로벌 차원의 인공지능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블랙록이 체결한 MOU는 국내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협력, 한국 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구축 협력, 글로벌 협력 구조 마련 등 크게 세 가지다. 회담에서 핑크 회장은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MOU를 체결한 한국 정부와 블랙록. ⓒ유튜브 채널 ‘JTBC News’
이재명 대통령도 “한국의 아시아·태평양의 AI 수도 실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라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긴밀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이번 협력 관계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끔 하자”라며 핑크 회장을 직접 한국에 초대했다. 핑크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취임 이후 대한민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정치·경제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라며 한국의 향후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MOU에 대해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한국 내 급증하는 AI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아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데이터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블랙록과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투자 규모와 방식 등 구체적인 공동 투자 포트폴리오 실행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가까운 시일 내 적어도 수조 원 규모의 파일럿 투자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