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대형 크레인 5대가 쉼 없이 자재를 나르는 이곳은 LG유플러스가 야심차게 건설 중인 파주 AI 데이터센터(AIDC) 공사 현장이다. 

5일 LG유플러스는 콘크리트 바닥이 채 굳지 않은 이 현장에 기자들을 불러 모아 차세대 AI 인프라 전략을 공개했다. 발표장이 아닌 건설 현장을 택한 것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였다.

LG유플러스 파주 AI 데이터센터 축구장 21배 규모 건설 현장 : 2030년까지 수주 목표 5조
5일 LG유플러스 파주 AIDC 건설 현장에서 시공사 관계자가 건물 용도를 설명하고 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발표에 나선 안형균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상무)이 꺼낸 첫 마디는 AI 시대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지금은 제 키만한 정도의 랙에 과거 CPU 기준으로 450개가 다 들어갑니다. 그 정도의 전력을 견뎌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어요." 

GPU 시대로 넘어오면서 연산 밀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고, 그 발열을 감당하는 것이 데이터센터의 사활을 건 문제가 됐다. 그가 짚은 또 하나의 변곡점은 AI 수요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구글의 월간 토큰 처리량이 단 1년 만에 50배, 또 1년 만에 67배 폭증한 숫자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파주 AIDC의 규모는 숫자만으로도 입이 벌어진다. 전체 연면적 15만2천㎡, 축구장 약 21.3배 면적에 전산동을 포함한 5개 동이 들어선다. 수전 용량은 200MW(메가와트).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준으로 약 7만 장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장 브리핑을 맡은 이우정 AIDC기술/운영담당은 이 수치가 "수도권 전체 인구가 동시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GPU 용량"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동과 부속동 공사가 한창이며, 내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이미 1동은 '완판'이다. 시공사(자이 C&A) 관계자는 전산실이 들어설 3~5층 골조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고 10월 말이면 전체 골조가 완료된다고 했다. 발 아래로는 냉각 장비가 들어설 1층 기계실 공사가 한창이었고, 상부 파이프랙은 7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었다.

GPU 발열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냉각은 AIDC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 파주 AIDC는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됐다. 자체 실증 결과 액체냉각은 공기냉각 대비 에너지 효율이 약 24% 높았다. 건물 설계 단계부터 배관과 하중을 액체냉각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 건물은 처음부터 GPU를 식히기 위해 지어지고 있는 셈이다.

길 건너편에는 변전소가 자리 잡고 있다. 전력선은 이미 지하 9m 관로 공사까지 끝났다. LG유플러스가 작년 8월 전력영향평가를 통과해 수도권 유일의 200MW AIDC 전력을 확보한 것도 이 변전소 덕분이다.

전력이 들어오면 장비가 채워진다. 냉각 설비는 LG전자, 비상전력용 UPS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직류 배전 시스템은 LS일렉트릭과 공동 개발 중이다. LG그룹 계열사가 총집결한 '원(One) LG' 전략이다. 안 상무는 "현재 AI 인프라는 외산 점유율이 높지만, 파주 AIDC가 국산 장비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실증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현장이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설이 아니라, K-AIDC의 글로벌 경쟁력을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한 이유다.

목표는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 원. 서버 공간을 임대하는 수준을 넘어 GPU·전력·냉각을 공장처럼 통합 운영하는 'AI 팩토리 오퍼레이터'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역사는 1999년 논현센터에서 시작됐다. 인터넷 확산기에 국내 최초의 IDC를 열었고, 클라우드 시대에는 아시아 최대 고집적 데이터센터인 평촌1센터를 열었다. 그리고 지금, 파주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안 상무는 "LG유플러스는 매번 시대가 바뀔 때마다 그 타이밍에 맞춰왔다"며 "AI 시대에도 인터넷 시대와 클라우드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중요한 백본(근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국힘 '재선거·개표 중단' 요구하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보인 반응 :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한다"
  • 2 중고나라 CTO로 LGCNS 출신 공자윤 선임, AI로 '사기 거래와 전쟁' 나선다
  • 3 [6·3선거] 국힘 오세훈 아침 7시 넘어 판세 뒤집었다 : 서울시장 선거 개표 '투표용지 사고' 혼란 속 '초박빙' 진행
  • 4 민주당,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16석 중 12석 차지 : 국힘은 서울·대구·경북·경남에서 이겨
  • 5 [6·3선거/평택을] 조국의 '정치 겨울' 시작됐다 : 민주당 지지층 흡수에서 한계 드러내며 낙선
  • 6 [허프 사람&말] 민주당 하정우 부산북갑 패배, 정치 신인의 한계인가 : ‘부산 AI’ 꿈이 스러지다
  • 7 [6·3선거] 민주당 정원오 '행정시장' 꿈 무너졌다, '명픽' 기댄 존재감으론 정치 생명력 유지 난망
  • 8 망조 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부정선거 음모론 횡행하는데 투표용지도 못 챙겨 '부실' 자인하고 참정권 해쳤다
  • 9 [6·3선거] 국힘 오세훈 초유의 '아침 역전 드라마' 쓰며 '5선 서울시장' 고지 : 차기 대권 주자 강력 부상
  • 10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잠실로 몰려온 '자유대학' : 2030 극우의 최전선,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떠올린다

허프생각

박근혜의 현주소 : 6·3 지방선거 '유세' 동선으로 살펴본 영향력과 한계
박근혜의 현주소 : 6·3 지방선거 '유세' 동선으로 살펴본 영향력과 한계

74세 '정치인'

허프 사람&말

엔비디아 젠슨 황 한국 위한 깜짝 선물 준비 발언에 '로봇' 기대 커진다, '삼겹살 회동'으로 방한 일정 본격화
엔비디아 젠슨 황 "한국 위한 깜짝 선물 준비" 발언에 '로봇' 기대 커진다, '삼겹살 회동'으로 방한 일정 본격화

엔비디아 파트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음은?

최신기사

  •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생보·손보 양쪽 발 걸쳤다, 보험 공백 메우기 최적의 '쇼핑 아이템' 탐색 중
    씨저널&경제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생보·손보 양쪽 발 걸쳤다, 보험 공백 메우기 최적의 '쇼핑 아이템' 탐색 중

    일단 양다리 전략?

  • LG유플러스 파주 AI 데이터센터 축구장 21배 규모 건설 현장 : 2030년까지 수주 목표 5조
    씨저널&경제 LG유플러스 파주 AI 데이터센터 축구장 21배 규모 건설 현장 : 2030년까지 수주 목표 5조

    LG그룹 역량 전부 끌어들인다

  • [허프 US] 트럼프 지지자였던 UFC 파이터, 백악관 격투기 행사 맹비난 : 정부 역할 모독하는 행위
    글로벌 [허프 US] 트럼프 지지자였던 UFC 파이터, 백악관 격투기 행사 맹비난 : "정부 역할 모독하는 행위"

    UFC 선수, 너 마저...

  • 유럽 한낮 35~40도 무더위 : '유럽 열돔'이 한반도에 폭우·폭염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다
    라이프 유럽 한낮 35~40도 무더위 : '유럽 열돔'이 한반도에 폭우·폭염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다

    여름이 무섭다

  • [Dr. 허지만의 진료실 이야기] 태아가 장애가 있을 때 의사와 산모의 고민 : 선택의 기로에서 의사는 괴롭다
    보이스 [Dr. 허지만의 진료실 이야기] 태아가 장애가 있을 때 의사와 산모의 고민 : 선택의 기로에서 의사는 괴롭다

    다운증후군 판결문이 남긴 잔인하고 엄숙한 질문

  • 엔비디아 젠슨 황 선택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유원 바빠졌다 :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팩토리' 협력사 기회 잡다
    씨저널&경제 엔비디아 젠슨 황 선택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유원 바빠졌다 :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팩토리' 협력사 기회 잡다

    내수용 기업 아니다 증명해야

  • '부정선거 빌미 제공' 선관위가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 : 선관위 '신뢰 회복'은 언제쯤 될까
    뉴스&이슈 '부정선거 빌미 제공' 선관위가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 : 선관위 '신뢰 회복'은 언제쯤 될까

    대한민국 헌법 제7장 제114조

  • 송언석 국힘 원내대표가 물러나며 새 출발이라 했다, 장동혁 당대표 사퇴 압박인가
    뉴스&이슈 송언석 국힘 원내대표가 물러나며 "새 출발"이라 했다, 장동혁 당대표 사퇴 압박인가

    송언석·정점식 도미노 사퇴

  •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이용자 피드백 기반 업데이트 방향성 공개, 출시 초반 갈등 딛고 소통 강화 포석
    씨저널&경제 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이용자 피드백 기반 업데이트 방향성 공개, 출시 초반 갈등 딛고 소통 강화 포석

    스팀 평가 하락에 적극 소통으로 선회

  • 극우 만화가 윤서인에게 칼 빼든 이승환 : 오래전부터 묵은 정치적 견해 차이가 법적 대응으로 번졌다
    엔터테인먼트 극우 만화가 윤서인에게 칼 빼든 이승환 : 오래전부터 묵은 정치적 견해 차이가 법적 대응으로 번졌다

    고소하겠습니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