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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대통령 부부를 알지도 못했다”라고 반박하던 김성훈. 그의 징계 기록이 확인됐다.

특검팀이 윤석열 부부 여름휴가 당시 선상 술파티 의혹 관련 김건희와 김성훈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튜브 채널 ‘KBS News’ / 뉴스1
특검팀이 윤석열 부부 여름휴가 당시 선상 술파티 의혹 관련 김건희와 김성훈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튜브 채널 ‘KBS News’ / 뉴스1

2025년 9월 5일 김건희 씨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대통령경호처를 압수수색했다. 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경호처로부터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징계 의결서 기록 등을 임의 제출받았다.

특검팀이 확보한 김성훈 전 차장의 징계 의결서에는 김 전 차장이 직권을 남용해 경호처 직원들에게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내용들이 상세히 담겼다. 여기에는 김성훈 전 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해 해군 선상파티와 작살 낚시를 준비한 일, 합창대회와 헌정곡을 제작한 일, 김건희 씨 생일 이벤트로 의전용 마이바흐 차량에 세리머니를 준비해 한남동 관저로 보낸 일 등이 포함됐다.

경호처 징계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성훈 전 차장은 올해 4월 이른바 ‘연판장 사태’로 물러났고, 내부 감사가 진행된 뒤 징계위 만장일치로 최고 수위 징계를 받았다.

올해 1월 김건희의 선상 파티 의혹을 제기한 추미애. ⓒ유튜브 채널 ‘KBS News’
올해 1월 김건희의 선상 파티 의혹을 제기한 추미애. ⓒ유튜브 채널 ‘KBS News’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023년, ‘귀빈정’으로 알려진 해군 함정 등에 김건희 씨와 그의 지인들이 탑승한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 시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 부부의 여름휴가 기간이었고, 당시 해군 ‘항만일지’에는 항만 수송정 2척, 외곽 경비용 고속정 2척, 경호·비서 인력용 군수 지원정, 군 인력용 수송정 등 해군 선박이 최소 7척 동원된 정황이 담겼다. 항만일지에 따르면 이들은 저녁시간에 약 1시간 30분 동안 귀빈정에 올라 거제시 저도 일대를 돌았다.

귀빈정은 최대 20명을 태울 수 있는 요트다. 앞선 1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부부가 경남 창원과 통영 일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군 함정에서 술 파티를 벌였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추미애 의원은 “노래방 기계까지 빌렸고, 지인들 보라고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한다”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김성훈 전 차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이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여름휴가 당시엔 대통령 부부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2023년 8월엔 행정 업무를 주로 맡는 기획관리실장이었다는 김성훈 전 차장은 “해군 함정을 동원할 권한도 없었고, 직접 지시한 바도 없다. 일개 직원이었을 뿐”이라고도 했다.

김건희 씨 측도 “선상 술 파티라는 건 불가능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냥 ‘묻지 마’ 의혹 제기 수준”이라고 강조한 김건희 씨 측은 수사 상황을 보겠다고 전했다. 다만 특검팀은 당시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었던 김성훈 전 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휴가 기간에 맞춰 인사 관련 부서 직원들까지 무리하게 끌어들였다는 의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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