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아들을 살해한 남성. 매달 ‘중복으로’ 받아오던 생활비가 끊기자 범행을 결심했다.

“살려달라”는 아들 애원에도 방아쇠 당긴 송도 총기 살해범이 매달 받아온 생활비가 공개됐고, 숫자 보는 순간 멍해진다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조 씨. ⓒ뉴스1 / MBC ‘뉴스데스크’

2025년 8월 25일 뉴스1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받은 인천 송도 사제총기 공소장을 토대로 보도에 나섰다. 공소장을 보면 살인과 살인미수,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조모(62) 씨는 전처와 사망한 아들로부터 매달 640만 원씩 생활비를 중복 지급받았다. 조 씨가 생활비를 중복으로 받아 온 기간은 2021년 8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약 2년이 넘는다.

2015년, 전처 김모 씨와 사실혼 관계가 청산된 조 씨는 이후로도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왔다. 전처와 아들은 조 씨에게 매달 약 320만 원씩 지원했고, 조 씨는 이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 그러던 중 조 씨가 2년 동안 생활비를 중복 지급받은 사실을 알게 된 전처 김 씨는 2023년 11월 15일부터 중복 지급된 기간만큼 생활비 지급을 멈췄다.

생활비 지원이 끊기고 나서도 조 씨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부터는 누나에게 손을 벌려 생활비를 차용하는 등 직접 경제 활동에 나서지 않고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조 씨는 “전처가 경제적 지원을 계속할 것처럼 나를 속인 뒤, 60대 노년이 된 후 경제적 지원을 끊어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하게 했다”라는 망상에 빠지기 시작했다.

“살려달라”는 아들 애원에도 방아쇠 당긴 송도 총기 살해범이 매달 받아온 생활비가 공개됐고, 숫자 보는 순간 멍해진다
인터넷으로 총기 제작 방법을 배웠다는 조 씨. ⓒMBC ‘뉴스데스크’

또 전처와 아들이 본인을 ‘아버지’ 역할만 하도록 종용하고, 실제로는 주거지에 홀로 살게 하면서 고립시켰다고도 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들끼리 짜고 나를 셋업 한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조 씨가 지난 1998년 성범죄 사건을 저질러 파경을 맞은 뒤, 자신의 나태하고 방탕한 생활 탓에 생계가 어려워졌음에도 모든 원인을 전처와 아들에게 돌린 것으로 조사했다.

전처 김 씨가 사랑하는 아들과 그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조 씨는 범행 도구를 물색했다. 건장한 아들을 상대로 칼을 사용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조 씨는 작년 8월, 유튜브에서 사제총기 관련 영상을 보게 됐다. 창고에 20여 년 전 구매한 산탄 180여 발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조 씨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제총기 제작 도구들을 구입했다.

뇌관을 이용한 격발을 주거지에서 실험하는 등 계획 실현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범행을 위해 차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조 씨는 자신이 약 10년 동안 운전을 하지 않아 연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세 차례 운전연습을 하기도 했다. 아들을 상대로 치밀한 범행을 준비해 온 셈이다.

“살려달라”는 아들 애원에도 방아쇠 당긴 송도 총기 살해범이 매달 받아온 생활비가 공개됐고, 숫자 보는 순간 멍해진다
아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 조 씨. ⓒMBC ‘뉴스데스크’

사건 당일인 지난달 20일, 조 씨는 아들 가족이 살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초대를 받았다. 이날 아들은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생일파티를 열었고, 이 자리에는 아내, 아이들, 독일 국적 가정교사 등이 있었다. 이날 저녁 8시 53분쯤 “편의점을 다녀오겠다”라며 아들의 집을 나온 조 씨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격발 장치 2정과 총열 4정, 산탄 실탄 약 15발을 챙겨 현관 앞 복도에서 총열에 실탄을 장전했다.

아버지가 오지 않자 걱정 어린 마음에 “왜 안 오세요”라고 전화를 걸었던 아들은 조 씨가 누른 초인종에 문을 열었고, 그 순간 총기가 발사됐다. 총을 맞은 아들은 벽에 기대 “살려달라”라고 애원했지만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아들의 오른쪽 가슴 쪽에 추가로 방아쇠를 당겼다.

경찰 조사에서는 아들을 쏜 조 씨가 며느리와 손주, 가정교사 등 총 4명을 추가로 살해하려고 한 정황도 드러났다. 범행 현장에서 독일 국적 가정교사가 현관문 밖으로 도주하자 문 쪽으로 총기를 격발한 조 씨는 며느리와 손주들이 몸을 숨긴 방문이 잠기지 않도록 강하게 문을 밀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조 씨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거주지에 진입 중인 소방 관계자들. ⓒ뉴스1
지난달 21일 조 씨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거주지에 진입 중인 소방 관계자들. ⓒ뉴스1

조 씨는 또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자택을 폭발시키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이 자택은 이혼한 아내 김 씨의 명의로, 조 씨는 이곳을 폭발시켜 집에 남아있던 김 씨와 아들의 소유물 등을 불태워 없애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서는 시너가 든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가 점화장치에 연결된 채 발견됐다. 폭발물은 21일 낮 12시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으나 긴급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폭발물을 모두 해체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서울 신림동 상가 화장실 휴지 쓴 여성이 고통 호소하며 병원 이송됐다 : 자수한 20대 남성의 범행 목적은...
  • 2 웹툰, 만화, 소설 불법 저작물 사이트 뉴토끼·마나토끼·북토끼 동시 폐쇄됐다 : 문체부의 새로운 제도 때문인가?
  • 3 [허프 생각] 항공 승무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 장식 아닌 안전의 장비가 돼야 한다
  • 4 이태원 참사 구조 도운 한 30대 자영업자 : 실종 10일째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 5 문체부의 '저작권 강경 대응' 방침에 불법 콘텐트 사이트 '뉴토끼'가 폐쇄됐다 : 다음 타자는 '티비위키'?
  • 6 국힘 'MBC 뉴스데스크' 비판의 역설 : 클로징 멘트에 '발끈' 했는데 추경호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 7 "아토피 하나 못 보냐? 그러고도 의사야?" SNL 코리아의 현실감 넘치는 피부과 풍자 : "이발사냐?"라는 환자의 말은 웃프다
  • 8 [허프 사람&말] 쌍방울 전 회장 김성태 국회 증언 : "그 분(이재명)께 누가 돼 죄송. 만난 적도 없다"
  • 9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동시 개방하자는 제안 보냈다 : 도마 위에 오른 미국의 강력한 핵 압박 카드
  • 10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전쟁 드라이브' 제동 걸릴까, 이스라엘 야권 두 거물 전격 합당 선언

허프생각

이재명 '공교육 정상화' 위해 '교사 권위 보호' 강조했다 : 교사의 권위는 어디서 나올까?
이재명 '공교육 정상화' 위해 '교사 권위 보호' 강조했다 : 교사의 권위는 어디서 나올까?

공교육이 아프다, 함께 나서야 한다

허프 사람&말

이세돌 10년 만에 만난 '알파고의 아빠' 허사비스에게 '돌발 제언' : AI에게 생각의 주도권은 빼앗기지 맙시다
이세돌 10년 만에 만난 '알파고의 아빠' 허사비스에게 '돌발 제언' : "AI에게 생각의 주도권은 빼앗기지 맙시다"

세기의 대결 10년 후, 서로 다른 결론

최신기사

  • 트럼프 'FIFA 평화상' 받고도 이민자 단속 벌였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포츠워싱' 수단 되나
    글로벌 트럼프 'FIFA 평화상' 받고도 이민자 단속 벌였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포츠워싱' 수단 되나

    선수와 팬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 '공수처 체포방해' 윤석열 2심에서 징역 7년, 1심 무죄 '국무회의 하자·외신 허위공보' 유죄로 뒤집혀
    뉴스&이슈 '공수처 체포방해' 윤석열 2심에서 징역 7년, 1심 무죄 '국무회의 하자·외신 허위공보' 유죄로 뒤집혀

    1심 5년 → 2심 7년

  •  한동훈 부산에 뼈 묻고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 그런데 부산 북구갑 위한 지역 공약이 없다
    뉴스&이슈 한동훈 "부산에 뼈 묻고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 그런데 부산 북구갑 위한 지역 공약이 없다

    지역공약 없는 국회의원 후보

  • [허프 사람&말] 이세돌 10년 만에 만난 '알파고의 아빠' 허사비스에게 '돌발 제언' : AI에게 생각의 주도권은 빼앗기지 맙시다
    라이프 [허프 사람&말] 이세돌 10년 만에 만난 '알파고의 아빠' 허사비스에게 '돌발 제언' : "AI에게 생각의 주도권은 빼앗기지 맙시다"

    세기의 대결 10년 후, 서로 다른 결론

  • 하나금융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날 글로벌 공급망에 블록체인 이식한다 : 이은형 디지털 자산과 산업, 금융의 유기적 결합
    씨저널&경제 하나금융그룹이 포스코인터내셔날 글로벌 공급망에 블록체인 이식한다 : 이은형 "디지털 자산과 산업, 금융의 유기적 결합"

    금융에 핀테크에 산업계까지

  • 두산 하드웨어와 엔비디아 소프트웨어의 만남, '젠슨 황 장녀' 매디슨 황 두산로보틱스와 협력 모색
    씨저널&경제 두산 하드웨어와 엔비디아 소프트웨어의 만남, '젠슨 황 장녀' 매디슨 황 두산로보틱스와 협력 모색

    두산로보틱스,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선보인다

  • 김보현 대우건설 오너경영 효율 입증하나 : 고질적 부채 따른 재무 부담엔  부정적 시각 여전
    씨저널&경제 김보현 대우건설 오너경영 효율 입증하나 : 고질적 부채 따른 재무 부담엔 부정적 시각 여전

    안심은 이르다

  • 이태원 참사 구조 도운 한 30대 자영업자 : 실종 10일째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이슈 이태원 참사 구조 도운 한 30대 자영업자 : 실종 10일째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7월, 8월에 이어...

  • 통일장관 정동영 북한을 조선으로 호칭했고 통일부 공론화 시작했다 : '통일' → '남북 평화적 공존'
    뉴스&이슈 통일장관 정동영 북한을 "조선"으로 호칭했고 통일부 공론화 시작했다 : '통일' → '남북 평화적 공존'

    헌법과 현실 사이 괴리

  • 한국 유학 왔지만 노동 착취 당하고, 가수 꿈 안고 왔지만 유흥업소로 내몰렸다 : 정부가 나섰다
    뉴스&이슈 한국 유학 왔지만 노동 착취 당하고, 가수 꿈 안고 왔지만 유흥업소로 내몰렸다 : 정부가 나섰다

    외국인 2명, '인신매매 피해자'로 확정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