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5일 오후 7시 18분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영상이 하나 게재됐다.
조국이 출소 이후 SNS에 가장 먼저 올린 영상. ⓒ조국 페이스북
7초 분량의 영상에는 먹음직스럽게 끓고 있는 된장찌개가 담겼다. 조국 전 대표는 이와 함께 “가족 식사”라는 네 글자를 덧붙였다. 앞서 조국 전 대표는 지난달 발간한 ‘조국의 공부 - 감옥에서 쓴 편지’를 통해 석방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가족과의 식사를 꼽은 바 있다. 저서에서 조국 전 대표는 온수 샤워, 벗과 동지와의 술 한 잔 등도 함께 꼽았다.
조국 전 대표는 8.15 광복절을 맞아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특별사면됐다. 지난해 12월 16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수감된 뒤 242일 만이다.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조국 전 대표는 15일 오전 0시 2분께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출소 직후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입을 연 조국 전 대표는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조국. ⓒ뉴스1
조국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의 사면, 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또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서 격퇴됐다.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투쟁, 저항의 산물이자 국민의 주권행사의 산물”이라고 짚었다.
피선거권이 회복된 조국 전 대표의 당대표직 복귀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남부교도소 앞에서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조국 전 대표는 “미력이나마 저도 힘을 보태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조국 전 대표는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수감돼 있던 지난 8개월 동안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는 조국 전 대표는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