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만화가 윤서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오래전부터 정치적 견해 차이를 보인 두 사람의 갈등이 결국 고소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가수 이승환(왼쪽), 만화가 윤서인. ⓒ연합뉴스
이승환은 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서인 씨의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다"며 윤서인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승환이 윤서인을 향해 법적 대응방침을 밝힌 이유는 지난달 말 윤서인이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린 이승환을 향해 "평생 가정도 못 이루고 이혼이나 당한 정치 선동꾼"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한 데서 비롯됐다.
윤서인은 2000년대 후반 야후 웹툰 플랫폼에서 '조이라이드'를 연재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윤서인은 그 뒤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보수 성향의 발언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스스로를 '친일극우'라고 표현하는 등 강한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 왔다. 2017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윤튜브'를 운영하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승환은 앞서 지난 3일에도 "6월 5일, 평생 업적이 윤서인인 분께 말씀 올리도록 하겠다"고 비꼬는 표현을 쓰면서 자신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한 윤서인을 향해 공개적으로 응수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만화가 윤서인의 SNS 게시물. ⓒ인스타그램
또한 이승환은 "첨부된 이미지들과 같은 패륜적이고 폭력적인 게시물들을 체계적으로 기록·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황희두 씨의 '사이버 크래프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히며, 과거 논란이 됐던 윤서인의 게시물들을 함께 공유했다.
황희두는 프로게이머 출신 정치인으로, 시민사회 활동과 유튜브 활동을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인물이다.
이승환은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진보 성향 인사로 꼽힌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또한 2025년 8월 15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피날레 무대에 올라 "늘 안 좋은 일로 광장에 자주 섰었다"며 "좋은 일로 광장에 선 것 자체가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