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7일 오후 1시 21분, 김건희 씨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중앙지법에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씨의 첫 소환 조사가 이루어진지 하루 만이다. 이에 대해 김 씨 측은 “증거 없는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김건희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만들어진다. 전직 영부인에 대한 구속 시도 역시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씨 무상 여론조사 및 공천개입), 알선수재(건진법사 청탁 및 금품수수) 등 혐의를 적용했다. 입증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범죄 혐의를 추려 신병을 먼저 확보한 뒤 추가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도 영장 청구 사유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김건희 씨는 전날 진행된 소환 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에서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윤석열. ⓒ뉴스1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같은 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나섰으나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은 특검팀은 8시 25분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으나 9시 40분 이를 중단하고 철수했다. 특검 측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불발된 뒤 윤 전 대통령은 의무실에 입실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번 강제 인치 시도와 관련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라며 분개했다. 변호인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나이가 65세로 노인에 해당한다”라며 “10여 명이 달라붙어서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의 양쪽 팔과 다리를 붙잡고 차량에 탑승시키려 했다”라고 토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완강히 거부하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앉아있는 의자를 그대로 들어 옮기려고도 했다. 이를 언급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그 과정에서 의자가 뒤로 빠졌고 윤 전 대통령이 땅에 철썩 떨어지는 사태도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이 영장 집행을 위해 팔을 잡아당기자 “팔이 빠질 것 같다. 제발 놔달라”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