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보도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CCTV의 존재. ⓒ유튜브 채널 ‘JTBC News’ / 뉴스1
2025년 8월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서울구치소 내부 폐쇄회로(CC)TV에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당시 상황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더워서 잠시 수의를 벗은 것일 뿐, 체포를 거부하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인 셈이다.
체포영장 집행 당일이었던 지난 1일 아침, 서울구치소 담당 교도관은 반팔, 반바지 수의를 입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특검이 오늘 오니 협조를 해달라”라고 했다. 하지만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도착한 특검팀이 수용거실에 나가 잠시 논의를 한 뒤 돌아와서 목격한 건 방금 전과 달리 옷을 탈의한 상태의 윤석열 전 대통령.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이 바디캠과 CCTV에 모두 담겼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법무부 측이 밝힌 CCTV 영상에는 멀쩡하게 수의를 입고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수사팀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옷을 벗고 드러눕는 장면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룸은 이 상황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까와 달리 속옷 차림이었고 곧이어 바닥에 드러누웠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옷을 입어라”라는 특검팀의 요구에도 요지부동이었고, 이 상황은 특검팀의 바디캠과 구치소 내부 CCTV에도 전부 담겼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뉴스룸 측에 “너무 민망스러운 일 아니냐”라면서도 “원래 대응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CCTV도 공개할 의향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외신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번 ‘버티기 전략’에 대해 잇따라 보도에 나섰다. AFP통신은 “대한민국의 윤석열이 속옷 차림으로 누워서 조사에 저항했다(South Korea's Yoon resists questioning by lying in underwear)”라는 헤드라인으로 윤 전 대통령의 당시 차림새를 구체적으로 적었고, AP통신은 ‘새로운 저항 방법(New method to resist)’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이 속옷 차림으로 구치소 바닥에 누웠다”라고 타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