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세계에서 형, 동생은 없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생존왕: 부족전쟁’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은 5살 많은 형 정대세를 ‘그쪽’이라 불렀다.
박태환(좌), 그래도 형인데...(우). ⓒ뉴스1, TV조선
내막은 이렇다. 해당 방송 중 펼쳐진 ‘보트 레이스’ 대결. 해당 게임은 해변에서 150m 떨어진 바다 위 보트에 팀원이 3명 탑승하고, 수영 대표 1명이 보트까지 수영해 가야 한다. 그 뒤 보트 위에 있던 한 명과 수영 대표가 보트를 끌고 해변으로 돌아와 깃발을 뽑는 미션이다.
수영으로 박태환을 이겨? ⓒTV조선
해당 게임에서 전적으로 유리한 것은 당연히 전 수영선수(자유형) 국가대표였던 박태환이다. 아무리 상대 팀인 연예계 대표 태릉인(?) 김병만, 정대세가 붙는다고 해도 수영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기 때문. 참고로 박태환의 2014년 아시안게임 출전 당시 100m 자유형 기록은 48초 75. 일반 성인 남성의 경우 100m 자유형 1분 30초를 기록하기 어렵다.
이에 상대 팀인 이승기는 “수영은 태환이가 하면 안 된다”며 ‘월드클래스’의 출전을 견제했다. 이에 합세해 정대세 또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못 따라잡을 차이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법. ⓒTV조선
그러자 박태환은 “그쪽은 좀 빠지시고! 조용히 좀 하시고!”라며 정대세의 반박에 강하게 반발했다. 박태환의 출전을 놓고 언쟁이 높아지자 같은 팀인 추성훈은 “태환이 그렇게 수영 잘 못해”라고 너스레를 떨어 출전이 확정됐다.
20초 뒤에 출발하기로 한 박태환. ⓒTV조선
이후 실력 차이를 고려해 박태환은 상대 팀 멤버들보다 20초 뒤 출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핸디캡에도 박태환은 활약을 펼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